- ‘AI∙인공지능 EXPO’에 250사 집결 -- 생활에 침투하는 AI/ 요리 제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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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4.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4 22:35:42
- 조회수444
‘AI∙인공지능 EXPO’에 250사 집결
생활에 침투하는 AI / 요리 제안, 자동 요약 등
식재료 사진을 보고 어떤 요리를 만들지 제안하거나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인바운드)에게 다양한 언어로 자동 대응한다. 이처럼 인공지능(AI)은 점점 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AI 관련 제품∙기술전시회 ‘제3회 AI∙인공지능 EXPO’에는 대형 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250사가 참가, 일상생활 속에서의 AI 활용을 경쟁하였다.
Hitachi Solutions Create(도쿄)는 AI 기술을 식사에 응용한 서비스를 전시하였다. 요리 사진을 분석하여 ‘흰쌀’, ‘전갱이’ 등 종류를 특정한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원재료나 영양소를 판정한다. 의료기관이나 헬스장에 시스템을 판매하여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속된 약 340명의 AI 기술자가 개발한 이미지인식기술을 응용한다. 여러 개의 요리가 찍힌 사진에서 하나 하나의 요리를 개별적으로 추출하여 분석할 수 있다. 이미 약 800종류의 일반적인 메뉴를 학습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월 정액제 요금 체계로 제공하며 연간 10건 정도의 계약을 목표한다.
Hitachi Solutions Create는 식재료를 판정하여 메뉴를 제안하는 서비스도 전시회에 소개하였다. 남은 식재료를 한 곳에 모아 촬영하면, 재료 하나 하나를 인식하여 레시피를 제안해 준다. 요리 레시피 검색 사이트를 전개하는 기업 등에 판매한다. 최신 가전 등과 조합한 용도도 상정한다.
시스템 개발 업체인 TIS는 음성대화 AI 서비스 ‘COET’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였다. 스마트 스피커를 향해 질문을 하면 질문자가 말하는 언어로 대답해 준다. 인바운드용 안내서비스에서 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FAQ(자주 있는 질문)의 데이터 베이스나 챗봇을 접속하면 바로 대답이 돌아온다. 오퍼레이터가 회답한 내용을 자동 번역하여 회답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생한 질문과 회답 데이터를 축적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TIS는 기업의 정보시스템 개발에 강하기 때문에, COET와 각 사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하여 음성을 통한 회의실 예약이나 스케줄 관리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피커는 18개의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어 잡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전자서적 유통업체인 Media Do는 AI를 활용한 서적 요약이나 낭독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AI 시스템 ‘Quick Summary’는 서적이나 문장 내용을 요약하여 요점을 정리한 문장을 생성한다. 문장 사이의 관련성을 기계학습으로 평가하여 중요도가 높은 내용을 정리하는 구조다. 서류나 의사록 작성에 적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콜센터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는 서비스도 5월부터 실용화할 전망이다.
또한 서적의 요약 문장을 음성으로 하여 낭독하는 서비스 ‘flier’도 소개.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하는 회사원이나 주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기계학습을 응용하여 위화감이 없는 자연스러운 음성을 실현했다고 한다. Media Do 관련 회사인 A.I. Squared(도쿄)와 Flier(도쿄)가 운용한다.
소니컴퓨터사이언스연구소(도쿄)가 출자하는 스타트업 기업 GHELIA(도쿄)는 일본중앙경마회(JRA)의 자회사 JRA시스템서비스와의 공동 실험을 통해 경주마의 움직임을 AI로 분석하였다. 눈이나 다리의 관절 등 말의 대표적인 부위 26곳을 검출하여 자세를 추정.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파악하여 컨디션을 정량적으로 산출한다.
GHELIA는 미국 텍사스대학의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기업인 미국 Cogitai(캘리포니아주)와 기술 제휴를 통해 ‘강화 학습’이라는 분야의 개발에 주력한다. 상정되는 복수의 시나리오 중에서 최선책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대량의 데이터에서 정오(正誤)를 가려내는 것과는 다른 기술이 요구된다.
전시회에서는 시나리오대로 게임이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AI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소개하였다. 기존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사람이 조작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GHELIA의 사이토(斎藤) 부사장은 “강화 학습을 주축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싶다”라고 강조한다.
시장조사회사인 MM총연(도쿄)에 따르면, 2017년도의 국내 AI 시장 규모는 2,568억 엔으로 성장. 18년도에는 2,736억 엔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전망이다. 20년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22년도에는 3,437억 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MM총연은 18년 9월 시점에서 AI를 사업에 도입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4.4%로, 17년 6월 시점보다 2.6포인트 증가하였다. 업종 별로 보면 금융이 12.2%, 정보통신이 10.0%로 앞서고 있다. 앞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나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고속통신 ‘5G’의 상용서비스가 연내에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의 100배의 속도로 통신이 가능한 5G가 보급되면, 여기저기에 분산 배치된 AI가 서로 보완하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AI의 이용 장면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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