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EV 배터리 투자 동결 --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국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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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1 22:36:39
- 조회수337
테슬라, EV 배터리 투자 동결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국 공장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사의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미국에서 공동 운영하는 EV용 차량용 배터리공장의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동결한다. 2020년에 생산 능력을 50% 늘릴 계획이었지만, 현재 EV의 판매 대수가 예상을 밑돌고 있어 수 천억 규모의 선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양산차 제조사로 전환하려는 테슬라의 연 생산 100만대라는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다.
투자를 동결하는 것은 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세계 최대 EV용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Gigafactory)1’. 기가팩토리1에서는 2017년 1월부터 테슬라 최초의 보급 가격대인 소형 세단 ‘모델3’용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파나소닉은 셀(Cell)이라고 하는 원통형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테슬라는 셀을 수천 개 이용한 배터리 모듈(복합 부품)을 조립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완성차 제조공장에 출하하고 있다.
양사가 지금까지 500억엔을 투자한 배터리공장은 현재, 35기가와트시(GWh)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 연간 50만대 이상의 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20년에 EV 생산 대수를 연간 100만대로 한다는 구상을 내걸고 있는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운영하는 배터리공장에 대해서도 2020년에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늘린 54GHh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2017년 7월에 생산을 시작한 보급 모델은 2번에 걸쳐 생산 목표 달성 시기를 연장했고 고객으로의 차량 배송도 지연되었다. 기존의 2종류의 고급차(모델S와 X)를 포함해 2018년 테슬라의 세계 판매 대수는 36만대~40만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경영진은 2018년 중반 이후, 양산차 제조사의 기준인 연 생산 100만대의 달성 시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SUV 붐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는 2020년 안에 소형 SUV ‘모델Y’를 발매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테슬라의 홍보 담당자는 일본경제신문사의 취재에서 “필요에 따라 기가팩토리1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 보급 모델의 판매 동향을 보고 추가 투자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EV시장인 중국에서 자사의 두 번째 거점인 완성차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 올해 안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용 배터리도 일관 생산 방식으로 할 방침이지만 파나소닉은 이 공장에 대한 투자도 당분간 보류한다.
현재는 세계 최대급의 EV 제조사인 테슬라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의 증산 투자가 동결되었다. 이는 EV 보급의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자동차회사들의 차세대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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