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덴샤, 휴대형 X선 검사 장치 개발 -- 탄소나노기술로 X선 튜브, 신속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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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8 21:13:47
- 조회수396
메이덴샤, 휴대형 X선 검사 장치 개발
탄소나노기술로 X선 튜브 개발, 신속한 구동 특징
중전기기 대기업인 메이덴샤(明電舍)는 탄소나노기술을 이용한 신형 X선 튜브를 개발했다. 필라멘트를 가열하는 기존형 X선 튜브에 비해 낮은 전력으로 X선을 쏠 수 있고 크기도 절반 이상으로 소형화되었다. 인프라 검사나 이벤트장소에서의 활용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형 X선 검사 장치로의 응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X선 튜브는 X선 검사 장치 가운데 X선을 발생시키는 부품이다. 현재는 전자를 방출하는 전자원에 필라멘트를 사용. 필라멘트를 가열해 X선을 발생시키는 ‘열음극(熱陰極) X선 튜브’가 주류이다.
메니덴샤는 필라멘트가 아닌 탄소나노 구조의 전자원을 활용한 ‘탄소나노계 냉음극(冷陰極) X선 튜브’를 개발했다. 이것의 특징 중 하나는 신속한 구동이다. 기존형은 필라멘트를 가열해 전자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구동 시간이 10~60분 정도 소요된다.
메이덴샤의 신형은 전압을 가해 순식간에 X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요할 때에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도 기대할 수 있다. 사용 기간도 발열하는 필라멘트의 경우 수 년으로 짧은 것도 있어 기존형보다 길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발열시키기 위한 구조가 필요 없어 X선 튜브 자체의 크기를 기존형의 절반 이하로 소형화할 수 있다. 비용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의 X선 검사 장치는 크기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 공항의 소지품 검사 및 의료용 등의 용도가 한정적이었다. 소형∙경량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절약되고 구동시간도 짧다는 특징을 활용한다면 플랜트의 배관 검사 등 인프라 분야와 역이나 이벤트 장소에서의 소지품 검사를 위한 X선 검사 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덴샤는 탄소나노계 냉음극 X선 튜브의 기초 연구와 제품 개발을 2014년부터 추진해왔다. 지금까지는 제조 공정이 어려워 제품화하지 못했지만 메이덴샤가 높은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제조장치용 진공 축전지에서 키워온 진공기술이 개발의 성공에 핵심이 되었다.
메이덴샤는 2021년 3월기의 연결 매출을 2018년 3월기보다 약 15% 증가한 2,800억엔으로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전력과 수도 등 공공 인프라용 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양산품인 진공축전기와 전기자동차(EV)용 모터, 인버터에서 수익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미 EV용 모터와 인버터에서는 대형 투자를 단행했다. 메이덴샤의 미쓰이(三井)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사업을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말한다. 메이덴샤는 이번 탄소나노계 냉음극 X선 튜브를 통해 비파괴검사 시장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제품은 10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으로 2025년까지 2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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