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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연 25만 명’ 배출한다 -- 일본정부 전략안 공표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3.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04-07 21:57:37
  • Pageview442

AI 인재 ‘연 25만 명’ 배출한다
일본정부 전략안 공표

정부의 통합 이노베이션 전략 추진 회의는 29일 인공지능(AI)을 다루는 인재를 연간 25만 명 육성하는 전략안을 공표했다.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의 보급 및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AI 지식이 제품개발 및 사업전개에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연 25만 명 목표의 달성을 위한 대학 및 기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정부는 연간 1학년 당 약 60만 명 있는 모든 대학 및 전문대학생에 초급 수준의 AI 교육을 한다. 가와노(河野) 미즈호정보종연 경영∙IT컨설팅부 차장은 “대학생 및 전문대학생이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우면 일하기 시작하고 상품의 판매 및 기획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약 25만 명을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AI 인재로 육성하고 싶다고 하고 있다. ‘25만 명’은 4년제 대학의 이공계 12만 명과 보건계 6만명에 문과계 42만 명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7만 명을 더한 숫자다. 스도(須藤) 도쿄대학대학원 교수는 “문과와 이과의 벽을 넘어 인재의 저변이 확대된다. 10만 명 중 1,000명 이라도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재가 나온다면 일본의 경쟁력은 올라간다.”고 본다.

일본 정부의 ‘인공지능기술전략회의’ 태스크포스의 추산에서는 AI를 연구해 석사과정을 수료하는 인재는 도쿄대학 등 주요 11개 대학에서 연간 약 900명이다. 전국에서도 고작 2,800에 그친다.

현재 상태로 본다면 연 25만 명은 높은 목표지만 AI 기술자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원하는 움직임은 업종을 넘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산업계에서 2020년 말에 AI 인재가 약 30만 명 부족할 거라고 추산한다.

인재육성의 시도는 시작되고 있다.

2017년에 일본 첫 ‘데이터 사이언스학부’를 설치한 시가대학은 4월에 대학원에 석사 과정도 신설한다. 데이터 및 AI의 실천 교육의 장소로 정의하고 있으며 입학 예정자 23명의 80%는 제조사 및 금융, IT 등 기업에서 파견된 사회인 학생이다.

솜포 홀딩스(Sompo Holdings)는 2017년부터 사내외 인재에 AI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사에서 보유하는 데이터를 교재로 제공해 연 2회 3개월간 개최해 합계 100명을 배출했다. 자사 채용도 시야에 넣고 일부는 입사하고 있다.

인재 파견 업체인 퍼슬캐리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AI 기술자 전문 인재소개사업을 2017년부터 전개하고 있다. 인재를 중개하는 것 만이 아닌 등록자에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육성을 거듭한다.

‘25만 명’의 벽이 되는 것은 교사의 확보다.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DMM.com의 마쓰모토(松本) CTO는 “시장가치는 최근 10년 동안 급등하고 있다. 민간기업 이상의 대우로 맞이하지 않는다면 교육현장의 AI 인재 확보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영국 인재 파견 서비스 회사인 헤이스(Hays)의 2018년 전직 시 급여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최고 연봉은 1,200만 엔이다. 중국의 100만 위안(약 1,646만 엔), 싱가포르의 18만 싱가포르달러(약 1,470만 엔)보다 낮다.

교사로 고용한다면 더욱 치열해진다. 문부과학성의 2016년도 학교교원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고등학교 교사의 평균 월 급료는 36만 엔, 대학 교사는 46만 엔이다. 보너스를 포함하지 않은 연봉을 단순 계산한다면 고등학교 교사가 432만 엔, 대학 교사가 552만 엔이다.

기업의 수요가 높은 만큼 교사로 대학에 남는 AI 인재는 한정된다. 많은 AI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도쿄대학대학원의 정보이공학계연구과 컴퓨터과학전공에서는 2010~2014년도의 석사 과정 수료자 중 박사 과정으로 진학한 것은 30% 미만이다. 박사 과정 수료자도 절반 가까이가 기업에 취직하고 있다.

대학의 교사가 적은 가운데에서도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쿄대학의 마쓰오(松尾) 교수가 중심이 되어 설립한 일본딥러닝협회에서는 자격 시험을 통해 AI의 자주적인 학습을 촉진시키고 있다. AI 인재는 사회인의 ‘촉성재배’에도 대응 가능한 부분도 있다.

해외에서는 대학의 저명한 연구자가 기업에 소속하는 경우도 많다. 캐나다의 토론토대학에서 AI 열풍에 불을 붙이는 성과를 낸 제프리는 구글에 입사했다. 페이스북도 AI 연구소 설립 때 뉴욕대학의 얀 루칸 교수를 수장으로 초청했다. 일본에서도 AI 인재가 산학을 오고갈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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