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래밍 교육 필수화 -- 초5 수학 등, 교과서 검정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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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3.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04 22:51:53
- 조회수342
프로그래밍 교육 필수화
초5 수학 등, 교과서 검정에 합격
문부과학성은 26일,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표, 초등학교에서 2020년부터 사용되는 교과서 164종이 합격했다. 산수와 이과에는 새로운 필수 과목이 되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포함되었다. IT가 사회에 보급되면서 국제적으로 관련 비즈니스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일본이 교육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의 프로그래밍 교육은 부족한 IT 인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인재 육성으로 해외 추격 --
초등학교의 프로그래밍 교육은 정보 활용의 기본적인 능력과 시행착오를 통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검정에 합격한 대부분의 교과서는 새로운 학습 지도 영역이 예시된 ▷초5 수학에서의 정다각형 만들기 ▷초6 이과에서의 밝기 제어의 2가지 과제를 다루고 있다.
각코토쇼(学校図書)의 초6 이과에서는 ‘빛이 나오게 하다’ ‘끄다’ ‘반복하다’ 등의 코멘트를 통해 LED를 상정된 회수 대로 점멸하는 프로그래밍 과제가 실려있다.
프로그래밍 교육 추천 단체 ‘민나노코드(みんなのコ-ド)’의 도네가와(利根川) 대표이사는 “교원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도입 부분을 배우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현실적이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업이 요구된다”라고 말한다.
2016년에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추산에서는 예상되는 중위(中位) 시나리오로 IT시장이 성장할 경우 국내 IT인재 부족은 2020년에 약 29만명, 2030년에는 약 5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산업경쟁력회의는 2016년, 프로그래밍교육의 필수화를 성장전략에 포함시켰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교육 과정이 개정되어 초등, 중등 교육에서의 프로그래밍 교육이 본격화. 영국에서는 2014년부터 의무교육인 5~16세에 프로그래밍교육이 도입되는 등, 앞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추진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도요(東洋)대학 정보연계학부의 사카무라(坂村) 학부장은 “컴퓨터과학을 초등학교에서 필수화한 것은 한발자국 전진한 것이지만 해외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 교과화하는 등을 통해 내용의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세계에 뒤처지게 될 것이다”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중학교에서는 2012년에 기술∙가정 과목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이 필수화되었고 2021년부터는 내용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고등학교에서는 2022년부터 프로그래밍이 포함된 ‘정보Ⅰ’이 필수 과목으로 신설되어 모든 학생이 배울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도 최근에서야 프로그래밍 교육 체제가 구축되기 시작했지만, 수업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확보, 네트워크 정비, 교직원의 지식 및 역량 향상 등, 현장의 과제는 산적해있다.
지금까지는 기술자 레벨의 인재 육성의 경우, 기업 및 개인의 개별적 노력에 의존해온 측면이 크다. 게이오대학이 1990년에 설립한 쇼난후지사와(湘南藤沢)캠퍼스(SFC)가 IT관련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는 등 사립대학에서는 전문 대학원과 학부를 신설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지만, 정원 변경에 대한 승인 절차 등에서 규제를 받고 있는 국립대학들의 움직임은 별로 없다.
아이들이 초∙중의 의무 교육에서 프로그래밍을 접할 수 있고 이에 대해 관심이나 능력이 있는 아이가 나중에 전문가 또는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일관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 아동∙교원 지원 서비스 --
2020년의 초등학교 프로그래밍 교육 필수화를 위해 기업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재양성 회사로, 교육 사업도 운영하고 있는 휴먼홀딩스는 로봇∙프로그래밍 교실을 전국 1,500곳 이상 개설. 각켄(学硏)홀딩스는 블록형 로봇을 사용하는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모형제조사인 다미야(タミヤ)(시즈오카 시)와 가전양판점 등 이업종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다미야가 운영하는 교실에 초등학교 2학년의 딸을 보내고 있는 도쿄의 회사원 남성(38)은 “즐기면서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후나이(船井)종합연구소는 프로그래밍 교실 시장 규모가 2023년에 226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13년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베넷세 홀딩스는 교재와 학습지도안을 독자적으로 제작, 교원을 서포트 하는 ‘ICT지원 요원’을 파견하는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전양판점 노지마는 매달, 초∙중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수업 체험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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