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주역인 AI사회 모색 -- 스탠퍼드대, AI연구 조직 신설/ 마이너스 측면
-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3.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9-04-01 15:50:02
- Pageview334
인간이 주역인 AI 사회를 모색
스탠퍼드대, AI 연구 조직 신설/ AI의 마이너스 측면도 논의
구글 등에 다수의 인공지능(AI) 인재를 공급하고 있는 스탠퍼드대학이 AI가 초래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영향을 연구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AI가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다는 등의 마이너스 측면에 대응한다. 산학협동 연구 등을 통해 실리콘밸리 기업 등의 민간 AI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조식 ‘스탠퍼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 Stanford Human-Centered AI Institute)’는 스탠퍼드대학 철학과의 존 에치멘디 교수와, 2018년 가을까지 구글 클라우드 부문에 소속되어 있던 컴퓨터사이언스학과의 리 페이페이 교수가 이끈다. 타 학부와 연계하여 정책결정자나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8일에 열린 이벤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씨, 구글의 AI부문 총괄책임자인 제프 딘 씨 등이 참석, 산학의 ‘AI 올스타’가 모이는 장이 되었다.
강연을 한 리 페이페이 교수는 ‘AI의 함정’에 대해 언급하였다. 자동차의 발명이 이동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도로 정비나 마을 정비, 사회와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실을 들며, “지금이야말로 인간에 무게를 둔 AI 연구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빌 게이츠 씨는 강연에서 AI에 대해 “유망하면서도 위험하다. 원자력과 같은 존재다”라고 지적,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설명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술이여야 한다”라고 설명하였다. 구글의 제프 딘 씨도 “(사회에 보급되어 있는) 기술을 만든 사람으로서 우리들에게는 높은 윤리가 요구된다”라고 발언. 회사로서의 사회 책임을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제조업이나 의료 등 모든 산업과 사람의 생활에 관여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마이너스 측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의 일을 빼앗거나 사람을 차별적으로 분석하는 등의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다. 18년 말에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AI국제학회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대학들이 차별에 대한 대책과 관련된 많은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실리콘밸리나 IT업계에서 ‘두뇌의 공급원’으로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스탠퍼드대학이 움직였다.
새로운 조직의 어드바이저에는 구글의 제프 딘 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CTO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HAI가 젊은 엔지니어를 배출하면, 이들의 채용을 통해 IT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등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AI에게도 악역의 이름표가 붙여질 가능성은 적지 않다. 리 페이페이 교수는 강연에서 “AI는 사회를 좋게 만든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의 목표다”라고 반복하여 강조하였다. HAI 설립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역풍을 지렛대로 삼아 앞으로 전진하려는 담당자들의 의지였다. 미국 테크놀로지 업계의 저력을 일본의 기업이나 전문가들이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