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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하는 5G (상): 새로운 성과는 선착순 -- 15년동안 세계 GDP 333조엔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3.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3-26 21:19:12
  • Pageview337

비등하는 5G (상)
5G의 새로운 성과는 선착순

향후 15년동안 세계 GDP 333조엔 상승/ 5G는 단번에 보급, 1년새 20사

기존의 100배의 실효 속도, 10배의 정밀도로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통신규격 ‘5G’의 상용화가 2019년부터 세계에서 시작된다. 그 영향은 이동통신 시장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 의료 등 모든 산업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5G가 초래하는 과실을 얻기 위해 전세계의 기업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 미래의 산업 변혁 --
수술이 시작되었을 때 환자의 주치의인 안토니오 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위치한 병원 수술실에서 5km 정도 떨어진 장소에 있었다. 안토니오 씨의 태블릿에는 수술 모습이 실시간 동영상으로 전송되고 있었다.

안토니오 씨가 환부를 확인하고 수술해야 할 위치를 태블릿에 입력하면 시간차 없이 바로 수술실의 집도의가 메스를 잡는다. 안토니오 씨는 “입력한 정보를 원격지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감탄했다.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는 5G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술이다.

도내에 사는 한 남성은 귀가 도중에 전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야구팀의 시합을 관전하기 시작했다. 세로로 긴 스마트폰은 화면이 상하로 분리되어 있어 아래 화면으로는 야구 전체의 모습을, 위 화면으로는 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투수의 지금 표정을 보고 싶을 때는 아래 화면을 손가락으로 조작하면 투수의 모습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벤치를 비추는 카메라로 전환하면 감독과 코치가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 선수를 교체할까? 오늘은 질 것 같은데”. 경기를 보던 남성을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 화면을 끈다.

위의 두 사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MWC19 바르셀로나’에서 소개된 데먼스트레이션으로, 5G가 초래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고속∙대용량∙저지연이라는 5G의 특징이 모든 분야의 서비스에 질적 또는 양적인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가 “5G가 모든 산업을 혁신한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5G의 전개는 4G보다도 빨라 단번에 보급될 것이다”.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이렇게 예측한다.

4G의 경우는 개시 직후 1년 동안에 4G를 도입한 통신사업자는 4사, 대응 단말은 3기종에 불과하였다. 4G가 시작된 09년 당시에는 4G 대응 스마트폰은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고 컴퓨터의 USB포트에 꽂아 통신하는 단말이 주류였다. 그러나 “5G는 개시 1년새 20사 이상, 대응 단말도 20기종 이상 등장할 것 같다”라고 아몬 사장은 말한다.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면 5G의 보급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

그 원동력은 퀄컴이 출하하는 5G에 대응한 스마트폰용 반도체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채용하여 5G 대응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나 샤오미, OPPO 등의 중국 기업들도 뒤따르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원격의료,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등 사업 종목이 가시화되기 시작하였다. 시장조사 회사인 IHS마킷은 5G는 20년부터 35년까지 15년 동안에 전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을 합계 약 3억달러(약 333조엔)나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한다.

19년에는 세계에서 속속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 단체인 GSM협회(GSM Association, GSMA)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은 일부 지역에서 이미 5G의 상용화가 시작되었으며, 19년에는 체코와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호주, 카타르, 스페인, 포르투갈, 홍콩, 영국 등에서도 5G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25년의 5G 보급률은 세계에서 15%, 한국에서는 약 60%,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약 50%에 달할 전망이다.

NTT도코모의 후루카와(古川) 운영책임자는 “5G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2020년 봄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100개의 서비스를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도코모는 18년부터 5G의 협업을 시작, 현재는 약 2,400개의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달 8일에 열린 전시회에서는 5G 상용화 시의 유망 서비스를 40개 이상 준비하였다.

돗판인쇄와 공동 개발한 원격수업서비스의 경우는 학생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오키나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태블릿에 오키나와의 고대 검이 나타나면 원격지에 있는 해설자가 실시간으로 해설을 해 준다.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서비스의 경우는 스포츠 시합 경기장에서 촬영한 복수의 동영상을 원격지의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앵글로 시청할 수 있다. NEC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가로등’은 내장 카메라를 사용하여 연령층이나 남녀를 판별한다.

-- 스마트폰에서 미래로 --
5G를 통해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서비스에 대한 현실감이 높아지면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이 속속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것이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5G가 수집함으로써 보급 속도가 가속되는 구도다.

질적∙양적 변혁을 초래하는 5G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사업 모델의 변혁을 보여준다. 단,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사업의 종목을 어떻게 수입으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아직 모색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의 이동통신사업자는 현재의 스마트폰의 연장선 상에서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예를 들면 동영상이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 전송 등이다. 그 후에 서서히 5G의 커버 지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용도를 확대하여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새로운 수익 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처음에 5G라는 새로운 과실을 딸 것인가? 세계적인 경쟁이 지금 시작되려 하고 있다.

 -- (중)으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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