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 강세, 태양광 약세 -- 재생가능에너지 박람회, 고정매입가격에서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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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3.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1 08:39:55
- 조회수380
풍력 강세, 태양광 약세
재생가능에너지 박람회, 고정매입가격에서 명암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의 국내 최대 박람회인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9’에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세계 최대 규모의 풍차를 전시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을 전개하는 기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태양광발전은 고정매입가격의 인하 등으로 수요가 침체. 축전지와 세트로 전시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27일에 도쿄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9’에는 작년보다 10사가 많은 1,590사가 출전하였다.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스마트그리드 등 9개의 전시회로 구성되어 있다. 3일 동안 7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해상풍력이다. 2018년 11월에 도입을 촉진하는 국내법이 성립된 것이 순풍으로 작용하였다. 이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존재가 눈에 띄었다. 제7회가 되는 풍력전시회에서는 유럽과 미국 기업의 참여가 18년보다 12사 증가하여 55사가 되었다. 유럽에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일본 시장에 발전량이 많은 대형 풍차를 판매할 생각이다.
미쓰비시중공업과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절반 출자하는 MHI베스타스는 출력 9,500kW급 대형 해상 풍차를 소개하였다. 바람이나 번개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상품을 일본용으로 소개하였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여 해상풍차 속에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치하였다.
미국 GE는 출력 1만 2,000kW로 세계 최대 해상풍차를 어필하였다. 현재의 최대 기종의 성능을 20% 이상 웃돈다. 현재 유럽에서 실증기를 건설 중이다. 풍차 등 강풍이 많은 일본의 기후에 맞추기 위해 설계를 개량하여 22년까지 투입한다.
중국의 풍차 업체 Shanghai Ghrepower Green Energy(上海致遠)는 소형과 중형의 풍차를 소개하였다. 국내의 육상풍력에서는 대형 풍차를 설치할 수 있는 적지가 줄고 있다. Shanghai Ghrepower는 한정된 토지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으며 19kW급이나 49kW급 등을 소개하였다. 올해는 전시 면적을 작년의 2배로 넓혔다고 한다.
일본기업의 특화 분야는 수소에너지 활용이다. 파나소닉은 19년 2월에 발표한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 ‘에네팜’의 신제품을 전시. 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시켜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발전 후의 배열을 바닥 난방 등에 이용함으로써 97%의 에너지 효율을 실현하였다.
도시바는 수소의 생성∙저장∙발전을 일체화한 자립형 수소에너지공급장치 ‘H2 One’을 소개하였다. 태양광 등의 재생가능에너지로 수소를 발생시켜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수소를 사용하여 발전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출력이 떨어지지만 수소는 장시간 저장할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한다.
JFE Container는 수소로 움직이는 소형 무인기 드론을 개발하였다. 용량 2.8리터의 수소봄베(수소저장장치)를 3개 탑재하여 약 1시간 비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탑재하는 드론과 비교하여 무게는 2분의 1정도. 고립 지역의 물류나 재해 시의 감시수단으로서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는 취급에 엄격한 규제가 있고 생산이나 운반에 드는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등에 발전량이 좌우되는 풍력이나 태양광과 비교하여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수소사회의 실현을 위해 각 사의 시책이 가속화되고 있다.
-- FIT 의존에서 탈피, 축전지 활용 --
‘태양전지전’ ‘태양광발전시스템시공전’의 두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태양광발전은 재생가능에너지를 높은 가격에 20년간 매입하는 제도(FIT)의 재검토로 인해 매입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8년의 태양광발전시설의 FIT가격은 사업용이 1kWh(킬로와트시) 18엔으로, 12년도(40엔)의 절반 이하다. 골프장 부지 등 패널 설치가 쉬운 토지 개발이 거의 끝나면서 새로운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졌다는 점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18년의 태양광발전시설의 신설 투자는 가장 많을 때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각 업체의 전시도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정용이 많았다.
중국의 태양광패널 기업인 Yingli Solar Japan은 전기자동차(EV)를 축전지 대신에 사용하는 ‘세미 오프 그리드하우스’를 소개하였다. 낮 시간의 잉여전력을 EV의 축전지에 저장했다가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 방전함으로써 약 90%의 전력을 자급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중국 업체인 Suntech Power Japan은 자사 개발한 축전지를 전시하였다. 타사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을 억제할 수 있어 내년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한다.
축전지는 도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보급이 지연되고 있었지만 최근에 와서 양산 효과로 생산 비용이 떨어지고 있다. 가격 하락이 보급의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파나소닉 솔라시스템상품영업부의 쇼노(庄野) 부장은 “작년에 태풍이나 지진으로 잇달아 정전이 발생하면서 비상용 전원으로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배경에 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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