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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2'의 기술을 살려라 -- NEC, 높아지는 평가를 어떻게 실리로 연결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2.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04 17:29:09
  • 조회수341

'하야부사2'의 기술을 살려라
NEC, 높아지는 평가를 어떻게 실리로 연결할까?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기 ‘하야부사2’는 22일 오전, 소행성 ‘류구(龍宮)’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였다. 설계나 제조를 담당한 NEC는 높은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하였다. 그러나 NEC의 우주사업이 창출하는 이익은 수준이 낮고 적자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술력을 사업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 사업 운영의 키잡이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22일 오전 7시 49분,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JAXA 관제실에서는 환성이 울려 펴졌다. 하야부사2에서 소행성에 착륙했다는 정보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생명의 기원을 해명할 수 있는 암석을 채취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계획대로 움직인 하야부사2에 JAXA 관계자와 NEC 사원들은 함께 기쁨을 나눴다.

NEC는 1970년에 발사된 일본의 첫 인공위성 ‘오스미’ 이래, 70기 이상을 개발∙제조해 왔다. 위성 전체의 개발 도급뿐 아니라 태양전지판(Solar Array)이나 통신기기, GPS 수신기 등 부품사업도 전개한다. 우주분야의 연간 매출은 약 500억엔에 달한다.

그러나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복잡한 인공위성의 설계∙제조에서는 납입 지연 등 리스크가 항상 뒤따르기 때문에 개발비가 당초 계획을 초과하는 일도 있다. 또한 NEC가 많이 수주하고 있는 탐사 등 과학분야의 위성은 1기밖에 제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양산 효과를 얻기도 어렵다. 실제로 최근 수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애널리스트는 “미개척 영역에 도전하는 만큼 완전한 흑자 체질을 만들기는 어렵다”라고 말한다.

우주사업의 안정 운행을 목표로 최근에는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하였다. 18년 초에 인공위성 ‘ASNARO-2’를 처음으로 자사 운용으로 발사하였다. ASNARO-2는 지표에 전파를 조사(照射)하여 반사한 전파로 이미지를 얻어 지표 1m의 물체까지 구분한다. 전파는 구름이나 연기를 투과하기 때문에 화산 분화나 악천후에서도 토사 붕괴 등의 재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촬영 이미지를 1장에 수십만 엔에 기업이나 관공서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또한 자회사인 NESIC(NEC Networks & System Integration)는 스타트업 기업 ALE(도쿄)에 출자하였다. ALE는 작은 구형의 물체를 대기권에 투입시켜 인공적으로 유성을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NESIC는 출자와 함께 위성운용서비스를 제공하며 노하우를 축적할 생각이다.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위성 운용 시장의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하야부사2로 NEC의 평가는 확실히 높아질 것이다. 평가를 실리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 진정한 성과를 판별하는 것은 아직 미래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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