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임상시험 개혁의 ‘특효약’ -- 신약 개발의 시간∙비용 대폭 절감
-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2.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9-02-18 09:02:30
- Pageview401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AI, 임상시험 개혁의 ‘특효약’
신약 개발의 시간∙비용 대폭 절감
-- 환자의 데이터 수집, 빅데이터의 보고(寶庫)로 --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은 방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 부담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효약’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인공지능(AI)로,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등장, 대기업으로는 미국의 애플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CB인사이트가 최신 동향을 취재했다.
■ 임상시험과 환자를 적절하게 연결
신약 개발은 길고 힘든 프로세스이다. 복수의 검사를 통합해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얻기까지 개발 치료제를 환자에게 시험하는 임상시험 기간은 평균 7.5년, 비용은 1억 6,100만~20억달러에 달한다.
많은 임상시험에서는 데이터 수집 및 확인에 아주 원시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환자의 진료기록을 팩스로 보내거나, 병에 남은 알약을 손으로 세고, 환자 일지 내용에서 약의 복용 상황을 일일이 판단한다. 이러한 프로세스에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AI는 이러한 임상시험의 모든 단계를 완전히 변화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환자와 임상시험의 매칭 단계. AI를 이용한 이상적인 해결법은 환자의 진료 기록에서 정보를 추출, 모집 중의 임상시험과 대조해 최적의 조합을 제안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기업인 Mendel. AI는 암 환자로부터 자사의 플랫폼에 진료 기록을 제공 받아 단편적인 진료 기록을 임상시험과 연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록에서 정보를 추출해 임상시험과 환자를 매칭시켜주는 기계학습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요금은 정액제로, 첫 3개월 간의 최저 요금은 99달러이다.
의료기관과 직접 제휴해 딥러닝(심층학습) 및 자연어 처리를 이용해 임상시험 매칭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미국 Deep 6 AI는 미국 시다스-시나이(Cedars-Sinai)메디컬센터와 암 의약품개발 수탁기관인 미국 TD2 등과 제휴하고 있다.
■ 활발해지는 인수
미국 Flatiron Health는 2014년, 암 전용 EMR(전자의무기록)을 개발하는 미국 Altos Solutions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플랫아이언헬스는 타사의 EMR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데이터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플랫아이언헬스의 암 전용 EMR, ‘OncoEMR’을 이용하는 임상시험은 2,500명이 넘으며 200만명 이상의 환자 기록을 연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보쉬는 2018년 2월, 플랫아이언헬스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AI 분야에서 과거 최대 규모이다. 플랫아이언헬스뿐만 아니라 유전자 검사를 운영하는 미국 Foundation Medicine과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미국 Viewics 등 다른 데이터 서비스 기업들도 최근에 인수한 것은 보쉬가 기계학습을 이용하는 데이터 중심의 제약회사로 전환하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 존재감 높이는 애플
미국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축으로 한 임상시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지금까지 수집할 수 없었던 건강 데이터라는 보물섬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애플은 연구에 최적인 환자를 쉽게 찾아내기 위해 이미 건강기관 및 의학연구자와의 제휴에 착수하고 있다.
■ 무선통신 기능의 약병
미국의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회사들은 환자에 약 복용을 촉구하는데 모바일 기술을 활용 할 뿐만 아니라 복용 상황을 추적하기 위한 ‘마시는 센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MSD의 벤처펀드는 2017년 1~3월기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약병을 개발하는 미국 Medisafe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가했다. 조달 금액은 1,450만달러였다.
또한 AI 스타트업 기업들은 올바르게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뉴욕에 거점을 둔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플랫폼, AiCure는 영상인식과 얼굴인식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복용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환자는 약의 복용할 때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 AI큐어는 올바르게 복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 생체 센서와 융합
최근 대두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가 생체 센서와 AI의 융합이다. 이스라엘의 ContinUse Biometrics는 독자적인 센서 기술을 개발. 임상시험 기간 중에 측정되는 심박수와 혈당치, 혈압 등 200개 이상의 지표를 모니터링 해 AI를 이용해 이상을 검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