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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밀기기 업체, 재생 의료 조준 -- 니콘; 세포 대량 배양, 소니; 블루레이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2.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9-02-18 08:54:30
  • Pageview389

전자∙정밀기기 업체, 재생 의료에 조준
니콘; 세포를 대량 배양, 소니; 블루레이 응용

-- 니콘,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 / 소니, 블루레이 디스크 기술 응용 --
정밀기기∙전자업체들이 재생의료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니콘은 세포의 제조 수탁 사업을 확대하는 등을 통해 기업의 재생의료 비즈니스를 지원.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 기술을 전용(轉用)한다. 이업종의 참여로 재생의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실용화도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재생의료 보급을 목표로 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단번에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성장 시장에서 기술 전용 --
재생의료는 사람의 생체 조직 및 장기의 재생으로 기능을 부활시키는 의료로, 질병 치료와 잃어버린 신체 기능을 되찾는데 이용된다.

니콘은 재생의료에서 중요한 사람의 세포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기관용 세포를 제조해온 도쿄 시내 시설을 확장. 엄밀한 품질 관리 속에 타사를 대신해 세포를 생산해 상업용으로 대량 공급한다. 바이오 스타트업기업인 iPS포털(교토 시)와 제휴해 2월 중에 재생의료 승인 절차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개시한다.

카메라와 반도체 제조장치가 주력인 니콘에게 재생의료는 전혀 무관한 분야처럼 보이지만 오랜 기간 키워온 본업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살아있는 세포의 품질을 안정시키는 것은 까다로워 배양 시 세밀한 관찰이 꼭 필요하다. 현미경 등 광학기기에 강점을 가진 니콘은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세포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고효율 배양을 지원할 수 있다.

최근 제품의 대중화와 신흥국 기업들의 대두에 직면해 있는 정밀기기∙전자업체의 이익률은 침체 일로에 있어, 대부분의 기업 매출 영업 이익은 10% 미만이다. 반면, 의료 분야의 경우, 미국에서는 FDA(미 식품의약국),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 등의 승인이 필요한 규제 산업으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전망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는 의료에 집중하기 위해 반도체 등을 매각, 회사 이름에서도 ‘일렉트로닉스’를 뺏다.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 기술을 특정 세포를 선출하는 기기에 응용했다. 세포에 형광성 단백질로 표시하는 기술로, 좁은 범위에 레이저를 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올해에 약 25억엔을 투입해 미국에서 iPS세포의 생산 설비를 신설한다. 국내에서도 계열사인 J-TEC를 통해 재생의료 제품을 확충한다. 사진 필름 개발∙제조에서 축적해온 광학 및 영상 분석 기술을 세포의 품질 관리와 효율적 생산에 활용한다.

재생의료는 세계적으로 실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의 재생의료업계 단체, ARM(워싱턴)에 따르면 2018년 시점에서 재생의료를 개발하는 기업은 전세계에 900개 사.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오르가노제네시스의 배양 피부 등은 이미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는 iPS세포로 제조한 혈액 등 다양한 제품이 전세계 의료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산업은 한번 결함이 발견되면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리스크도 가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2018년, 미국 병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발생된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8,500만달러(약 94억엔)를 지불했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기업들은 안전성에 매우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재생의료 신제품, 올해 잇따라 출시
재생의료 시장, 미국이 70%


재생의료는 기존의 의약품이나 수술로는 어려웠던 질병 및 상처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사람의 세포로 배양∙가공된 제품을 법률 상 ‘재생의료 등의 제품’이라고 정의, 공적 보험을 통해 환자의 자기 부담이 낮아질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승인 받은 재생의료 제품은 테루모의 심부전 치료용 심근 시트와 후지필름 그룹의 화상 치료용 피부 등 5가지이다.

교토대학의 야마나카(山中) 교수가 개발한 사람의 모든 생체 조직 및 장기가 될 수 있는 iPS세포도 일본 발 재생의료 기술이다. 아직 실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호주 기업이 iPS세포 유래의 의약품으로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등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후지소프트 자회사가 개발한 재생 연고 등 복수의 신제품들이 발매될 예정이다. 스타트업기업들을 중심으로 임상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이이치산코(第一三共) 등 제약회사들의 참여도 확대되는 등, 202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보급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재생의료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을 가진 미국이다. 1987년에 피부를 재생시키는 제품이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고, 지금까지 10개 품목 이상이 실용화되었다. 시장조사 회사인 시드플래닝(도쿄)에 따르면 2015년 시점의 세계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약 1,200억엔으로, 이 중 7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 재생의료 분야에 참여한 전자∙정밀기기 업체

회사명

사업 내용

니콘

세포 배양 수탁 및 승인 컨설팅

후지 필름 HD

자사 제품 개발 및 세포 배양 수탁

소니

세포의 선별 장치

히타치 제작소 그룹

자동 배양 장치 및 물류

올림푸스

자사 제품을 개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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