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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로 정액제 서비스 참여 -- 월 19만엔에 6개월 마다 신차 교체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9-02-13 21:30:29
  • Pageview489

도요타, 렉서스로 정액제 서비스 참여
월 19만엔에 6개월 마다 신차로 교체

도요타자동차는 5일, 고급차 ‘렉서스’의 정액제 서비스 개요를 발표했다. 6일부터 도쿄를 비롯해 올 여름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월 19만 4,400엔(소비세 포함)으로 3년간 6개월마다 신차 SUV 등 6개 차종으로 교체할 수 있다. 세금과 보험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신차를 손쉽게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정액제 서비스는 음악과 영상 분야에서 보급되고 있지만, 자동차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리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 국내 시장 축소에 위기감 --
도요타의 금융자회사인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TFS), 리스업체 스미토모미쓰이(住友三井)오토서비스가 1월에 새로운 회사 ‘KINTO’를 설립해 신차의 정액제 서비스에 참여한다. TFS가 새로운 회사에 66.6%를 출자했다.

렉서스의 정액제 서비스의 이름은 ‘킨토셀렉트(KINTO SELECT)’로, 계약금이 필요 없고 등록 비용과 자동차세, 임의 보험 등도 월 정액료에 포함. 가입 절차도 간단하다. 3년 계약으로, 첫 회에는 가장 가까운 판매점을 통해 렉서스를 제공 받는다. 6일부터 도쿄 시내의 렉서스 판매점을 통해 서비스를 전개하고 올 여름 이후 인터넷을 통한 접수도 시작해 전국 도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킨토셀렉트 이용자로는 “금전적 여유가 있고, (서비스 이용료를) 경비로서 정산할 수 있는 사람”(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의 고구마(小㷱) 상무)이 상정되고 있다. 이용료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사업자의 비용 처리가 가능해 변호사와 회사 경영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차종은 6가지로, 갈아 탈 때도 모두 신차인 하이브리드차이다. 6개월 마다 SUV인 ‘RX’, ‘NX’, ‘UX’, 세단인 ‘ES’, ‘IS’, 스포츠 쿠페 ’RC’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구입할 경우에는 차량 가격만 1대에 425만~604만엔. 차량은 리스로 취급되기 때문에 렌터카 등의 ‘와(わ)’ 번호판 대상이 아니다.

기존의 리스는 특정 상품이 대상이었지만, 정액제 서비스는 복수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자택이나 계약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액제 서비스로 같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6개월 동안은 렌터카나 카셰어링과 같이 이용할 때 마다 필요한 절차도 생략된다.

구미(歐美)의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미국 등에서 신차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일본계 자동차회사의 국내 전개는 도요타가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이번 정액제 서비스에는 가장 먼저 참여했다. 국내 시장의 축소 등에 대한 위기감이 그 배경에 있다.

“도요타는 어디에 시장이 있는지를 예상하고 돌다리를 두드려 가면서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참여에 나선 것이다”. 5일, 나고야 시내의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회사 킨토의 고데라(小寺) 사장은 스피드 중시를 강조했다. 도쿄에서 먼저 시작해, 정액제 서비스의 수요와 차종의 니즈, 추가 서비스를 검토한다. 초기에는 부유층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전국 전개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내의 신차 시장은 피크였던 1990년보다 3분의 2까지 축소되었다. 도요타 판매점 수도 2018년에 156만 4천대로, 1990년대에 비해 40% 감소되었다. 도요타가 판매회사 수뇌들로부터 제시 받은 추산에 따르면, 기존의 판매 방식으로는 2025년에 120만대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도요타는 국내 생산 300만대, 국내 판매 150만대 사수를 내걸고 있다.

도요타의 사토(佐藤) 집행위원은 “신차의 평균 보유 기간은 현재 약 9년. (정액제 서비스나 리스가 확대되어) 1년이 단축될 수 있다면 판매가 약 15만대 증가한다”라고 추산한다. 매번 신차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번 정액제 서비스는 1명당 연간 2대의 신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이 확대된다면 판매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1월부터 시작된 카셰어링 사업도 판매 대수 증가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이미 음악과 영상, 고급 의류에서는 이용자가 월정액을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 (Subscription)형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보유에서 이용으로의 소비 전환의 흐름은 강하다. 자동차에서도 중고차 판매업체 IDOM이 중고차의 정액제 서비스 ‘노레루’를 운영, 독일 BMW의 신차도 취급하고 있다. 킨토의 고데라 사장은 “이동 서비스에는 다양한 업계에서 신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자동차 정액제 이용 총액, 3년 간 700만엔
서비스 보급에 과제도

고가인 자동차의 정액제 서비스 보급에는 장애물도 있다. 킨토셀렉트에서 3년 간 지불하는 총액은 약 700만엔. ‘RX’와 ‘ES’ 등 대상 차종을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보험료와 자동차세도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해 볼 때 불리하다.

타사의 서비스도 순조롭지는 않다. 2017년에 미국에서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Cadillac)’의 정액제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개시한 미국의 GM은 2018년 후반에 일시적으로 중지, 운영 비용 및 차종을 재검토하고 있다. 캐딜락의 최고 마케팅책임자인 월 씨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에서 “영업과 설비 등을 통해 900점포 이상의 판매망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경우도 국내 5,000개 판매점의 활성화와 정액제 서비스 분도 포함한 전체 판매 대수 유지를 위한 시책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업종도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얼마만큼의 지지 받을 수 있을 지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

▶ 자동차 정액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제공지역

기업(서비스 명)

월 정액금

국내

도요타(KINTO SELECT)

18만엔(소비세 별도)

 

IDOM(노레루)

약 8만엔부터(소비세 별도,
차종에 따라 달라짐)

 

독일 BMW(Access by BMW)

약 12만/15만/30만엔

미국

독일 포르쉐(Porsche Passport)

약 22만/33만엔

 

독일 다임러(Mercedes-Benz Collection)

약 12만/17만엔

 

미국 GM(Book By Cadillac)

일시 중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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