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덴소, 네덜란드 톰톰과 제휴--자율주행 지도, 일본 유럽 협력/최신 도로정보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9-01-27 21:46:59
  • Pageview418

덴소, 네덜란드 톰톰과 제휴
자율주행 지도, 일본과 유럽 협력/ 최신 도로정보 수집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디지털지도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지도서비스기업 톰톰(TomTom)은 덴소와 제휴를 체결하였다. 일반 차량에서 수시로 데이터를 경신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자율주행기술과 지도데이터를 융합시키는 미국 구글에 대항할 목적으로 독일도 진영을 구축한다. 교통정보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연합이 형성될 것 같다.

“덴소와의 제휴로 디지털지도를 진화시킬 수 있다”. 톰톰의 하롤드 고딘 CEO는 덴소와의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중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톰톰은 지도서비스 부문에서 유럽의 지도제작기업 히어(Here)와 나란히 세계 최대 기업으로 17년 12월기의 매출은 약 1,160억엔이다. 자동차기업과 라이드셰어 기업인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 등에 지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원의 반수에 달하는 약 2,500명이 기술자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지도자동제작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그러나 직접 자동차를 주행시키면서 교통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만으로는 방대한 비용을 커버할 수 없어 전세계의 도로를 망라할 수도 없다. 톰톰과 덴소의 제휴에서는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덴소의 카메라를 통해 정체나 공사로 인한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톰톰의 클라우드 상의 고정밀 디지털지도에 바로 반영한다. 고딘 CEO는 “우선 일본에서 수십 대로 시험을 시작한다. 자동차업체와 협력하여 21~22년에 전세계에서 수십 만대까지 늘리고 싶다”라고 말한다.

덴소는 도요타그룹 내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반 조성의 중핵을 담당하고 있다. 고정밀지도 제작에서 앞서고 있는 톰톰과의 제휴에서 얻은 기술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한다. 또한 카내비게이션 등으로 구성하는 차세대 Cockpit System에 응용해 나간다.

-- 연 16% 성장 시장 --
시장조사회사인 미국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의 디지털지도 시장은 연 평균 16%로 성장하고 있다. 26년에는 약 3조 3천억엔에 달한다. 신흥국에서의 보급이나 자율주행의 개발이 기여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지도는 스마트폰이나 카내비게이션용이 주류였고 톰톰이나 일본에서는 젠린(Genlin) 등 지도업체가 주역이었다. 새로운 주역은 구글이다. 이미 스마트폰용 지도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존재가 되었다. 또한 자율주행 공공도로 주행 시험에서 앞서고 있는 구글 산하의 웨이모를 통해 고정밀지도 구축에도 착수하고 있다.

구글이 디지털지도와 자율주행시스템이라는 2개의 플랫포머를 장악하면 ‘승자독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위기감이 국경이나 업계의 장벽을 초월한 합종연횡으로 이어지고 있다.

-- 히어는 ‘독일 연합’ --
히어는 BMW, 다임러, 아우디의 독일 자동차기업 3사가 15년에 공동으로 인수하였고 자동차부품기업인 보쉬나 콘티넨탈도 출자하여 ‘독일연합’을 형성. 미국 인텔이 약 1조 7천억엔에 인수한 이스라엘의 반도체기업 모빌아이와도 고정밀지도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지도에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기업도 대두. 바이두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아폴로계획’을 만들어 국내에서 고정밀지도 작성을 추진한다. 지도 정보가 안전보장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에 톰톰은 바이두와 서비스를 연계시켜 고객이 양사의 지도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디지털지도는 개인의 위치정보 등의 플랫폼도 된다. 때문에 하이테크분야를 둘러싼 국가∙지역 간 경쟁의 측면도 강해지고 있다. 히어는 17년에 중국 인터넷서비스기업인 텐센트의 출자를 받는 것을 취소하였다.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자동차가 수집하는 상세한 지도 정보를 중국이 확보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지도는 교통정보 등 각 지역의 리얼한 정보와의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을 포함한 지역간의 ‘동료 만들기’ 능력이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쥘 것으로 보인다.

 -- 끝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