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시장 축소, 선택과 집중이 필요 -- 자동차 제조업체, 차세대 자동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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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23 16:15:36
- 조회수363
신차 시장 축소, 선택과 집중이 필요
자동차 제조업체, 차세대 자동차 개발 서둘러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2위의 미국에서 신차 판매가 급속도로 감소. 카 셰어링의 대두 등으로 미국∙일본∙유럽의 시장은 앞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자동차(EV) 및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모든 것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 선택과 집중으로 강점 분야를 성장시키고 타사와 상호 보완하는 제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 중국, 작년에 28년 만에 감소 / 미국, 마이너스 성장 예측 --
2018년 중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2.8% 감소한 약 2,808만대로 28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2017년의 감세 중단 전의 사재기 수요의 반동으로 인해 판매 감소가 중복되었다. 중국 정부는 농촌지역에서의 판매 촉진책 검토에 착수, 올해는 2018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도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0.3% 증가한 약 1,727만대로 보합세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등은 올해 2.7% 감소한다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HIS 마킷의 홉슨 씨는 “금리 상승 및 중고차 시장과의 경쟁이 신차 수요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라고 분석한다.
-- 세계 신차 판매, 미국과 중국이 50% --
세계 신차 판매 대수 가운데 중국이 30%, 미국이 20%를 차지, 양국에서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시장 감소는 부품 공급 등 공급 사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컨설팅회사 AlixPartners의 마리안 씨는 “자동차업계는 세계적 경기 침체를 상정한 준비를 추진해야 할 때이다”라고 지적한다.
신차 판매 저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으로, 그 핵심은 자동차 셰어링 등 ‘소유’에서 ‘이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소비 동향의 변화이다. HIS 마킷에 따르면, 카셰어링 등의 대두로 2018~2022년의 신차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은 2.1%로, 2011~2017년의 3.7%에서 거의 절반이 감소하게 된다. 일본∙미국∙유럽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딜로이트 토머츠 컨설팅의 조사에서는 전세계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자가용 중심의 이동이 감소. 카셰어링을 통한 이동의 비율은 2015년의 약 7%에서 2050년에는 약 28%로 높아진다고 추산한다.
시장의 변화에 앞서 중국 정부와 EU는 산업 정책의 규범 체인지를 내놓고 있다. 엄격한 환경 규제를 통해 가솔린차에서 EV로 단번에 전환,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NEV)의 생산을 의무화하는 ‘NEV 규제’를 2019년에 개시한다. 신에너지차는 확실한 성장이 전망되는 영역으로써 중국에서는 2018년에도 전년 대비 62% 증가한 약 125만대로 판매가 크게 확대되었다.
-- 소유에서 이용으로 전환 --
미국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GM과 구글이 주행 데이터 축적을 경쟁하고 있고 소유에서 이용으로의 변화 속에 데이터를 무기로 한 새로운 이동 서비스로의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EV 및 자율주행차 개발 비용이 거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환경 규제 및 교통 규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은 단독이 아닌 제휴 관계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018년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소프트뱅크 그룹과 제휴했고, 혼다도 GM 자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EV의 기술 개발에서는 도요타, 마쓰다, 덴소가 주도하는, 스바루와 스즈키 등 일본계 제조사 총 9개 사가 연합을 결성했다.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 시장 개척도 살아남기 위한 열쇠이다. 하지만 지역과 국가별로 특징이 다른 신흥국 시장 공략도 단독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 스즈키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주요 시장인 인도에 전념,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에서는 도요타와의 제휴를 활용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인도에서는 스즈키의 판매망을 활용하고 중국 등 다른 신흥국 시장에 주력한다.
닛산자동차, 프랑스의 루노, 미쓰비시자동차 연합은 주요 시장을 나누어 공략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 EV 기술에 강한 닛산자동차는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
|
2011~2017년 |
2018~2022년 |
연간 성장률 |
3.7% |
2.1% |
세계 전체 |
7,600만대 (2011년) |
9,500만대 (2018년) |
중국 |
8.0% |
3.4% |
북미 |
5.3% |
▲0.8% |
유럽 |
2.0% |
▲0.3% |
인도∙ 파키스탄 |
3.6% |
8.2% |
일본 |
3.7% |
▲2.4%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