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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을 IT와 로봇기술로 확장 -- 산업기술종합(연), 슈트로 신체 강화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9-01-20 21:48:54
  • Pageview349

인간의 능력을 IT와 로봇기술로 확장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슈트로 신체 강화 등

사람과 IT 및 로봇을 융합해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인간확장’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연구 거점을 신설, 도쿄대학은 타인의 경험을 ‘추체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도 연구를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위협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능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미래에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지능을 가진 ‘슈퍼맨’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인간확장(Human Augmentation): IT와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사람의 능력 및 사회를 확장한다는 개념이다. 2010년에 최초의 국제 회의가 프랑스에서 개최. 2016년부터 논문지가 발행되었다. 일본에서는 도쿄대학의 레키모토(曆本) 교수가 제창해 알려졌다.
사람의 능력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2016년에 미국 매사추세츠공학대학(MIT) 미디어연구소의 이토(伊藤) 소장 연구팀이 ‘확장지능’이라는 것을 제창.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립이 아닌 협조한다는 개념이다. 확장지능은 영어로 Augmented Intelligence(AI)로, ‘또 하나의 AI’라고도 불린다.
인간의 능력 확장을 위한 기술 개발의 역사는 길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미경으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한 물질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IT와 로봇의 진보는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은 능력 획득으로 이어질 것이다.

--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슈트로 신체 강화 --
산업기술연구소는 2018년 11월, 도쿄대학 가시와(柏)Ⅱ캠퍼스(지바 현)에 ‘인간확장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서 및 로봇공학, 인지과학, 서비스공학 등의 연구자 34명이 소속되어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과 IT및 로봇을 접목, 사람의 능력을 향상시켜 고도의 운동 및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업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의료 및 건강 분야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치마루(持丸) 연구센터장 팀이 추진하는 것은 ‘운동 강도’를 높이는 연구이다. 파워 업 슈트와 가상현실(VR)을 조합한 것으로, 화면에 나오는 신체 모델을 보면서 몸을 움직이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연구팀은 쥐와 원숭이를 이용한 간단한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 사람을 대상으로도 유효성을 조사하고 있다.

슈트의 착용으로 사람이 혼자 하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향상. 지속적인 이용으로 운동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발현해 사람의 운동 능력도 향상된다. 모치마루 연구센터장은 “인간확장으로 인간의 능력 유지∙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서 사회에 보급시켜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 도쿄대학, 소리 내지 않고 입술의 움직임만으로 의사 소통 --
도쿄대학의 레키모토 교수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에 타인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및 드론의 영상을 나오도록 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타인의 행동을 추체험해 본인의 신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드론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면 새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레키모토 교수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술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의사 소통이 가능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말과 입술의 움직임을 AI에게 학습시켜 초음파로 입 안의 움직임을 투시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파악. 입술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아무도 모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레키모토 교수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연결됨으로써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이 지금 이상으로 발휘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사람이 현재 있는 장소 및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폭 넓은 지식 및 신체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의 니시오(西尾) 주임연구원 팀은 뇌파로 조작하는 ‘3개의 눈’을 가진 로봇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팔을 조작자의 왼쪽 어깨에 설치. 페트병을 잡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움직임을 생각하면 가동된다. 인구감소 및 노동자 부족 등의 과제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IT 미디어연구소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와 공동으로 2018년 6월에 ‘확장지능을 위한 세계심의회’라는 프로젝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확장지능에 대한 개념을 세계에 알리려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에서는 IBM 등 기업들도 AI를 확장지능으로 정의하는 등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 “사회 문제 해결해 생활을 윤택하게” --
MIT 미디어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확장지능을 위한 세계심의회’의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있는 안드레 울 씨에게 확장지능에 대해 물었다.
Q. 확장지능이란 무엇인가요?
A. “사람과 기계가 서로 협력한다는 새로운 개념이다. MIT 미디어연구소의 이토 소장 등이 제창했다. 현재의 AI라는 단어는 기계와 인간은 서로 다른 존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어떻게 제어해야 할 지가 쟁점화되기 쉽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기계가 사람의 직장을 빼앗을지도 모른다 라는 등의 ‘인간 대 기계’의 구도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Q. 세계심의회는 어떤 조직입니까?
A. “MIT 미디어연구소와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가 설립한 프로젝트로, 학술계와 산업계, 정치계 등을 대상으로 확장지능의 개념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본적 개념을 정리하거나, 웹 세미나 및 전시회를 통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하며 각국의 정책 지침 만들기 등에 협력하고 있다”.

Q. 확장지능의 개념이 확대되면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A. “기업의 이익 및 GDP를 높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동, 사회 격차 및 건강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술이 이용되게 되어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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