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의 과학기술을 전망 -- 연구에서 실증으로/ 각 분야에서 중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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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9-01-20 21:52:24
- Pageview329
2019년의 과학기술을 전망하다
연구에서 실증으로/ 각 분야에서 중요 이벤트
아베 정권에서는 과학기술이노베이션 추진을 큰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19년에는 각 과학분야에서 중요한 실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해 환경을 재현한 로봇 시험,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제작한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거나 소행성의 시료 채취 등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로봇: 후쿠시마RTF, 재해에 대비
2019년에는 로봇의 실증적인 기술개발이 크게 추진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Robot Test Field(RTF, 후쿠시마현)가 완성되어 광역 재해나 플랜트 재해 등을 재현한 시험 환경에서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후쿠시마RTF 로봇생산추진실의 기타지마(北島) 실장은 “보다 실천적인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 해외의 주목도 높고 아시아의 개발 거점으로서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말한다. 후쿠시마RTF의 정비와 보조를 맞춰서 드론도 실증을 추진한다.
로봇의 교통정리나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운항관리(UTM) 시스템에서는 요소 기술을 통합하여 시스템으로서의 실증 단계에 들어간다.
UTM개발을 통괄하는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의 미야모토(宮本) 프로젝트 매니저는 “19년에는 가시권 밖 비행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다종∙복수기의 대규모 운용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재해대응 분야에서는 19년에 후쿠시마RTF에서 실증이 시작된다.
▶자율주행: 지역의 과제를 실증
자율주행에 있어서 19년은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해가 될 것이다. 내각부의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은 기술 검증의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역의 과제를 자율주행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실증 단계에 들어간다. 5개 지역에서 운전자 부족이나 고령화에 자율주행 기술이 대응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임해부도심지역과 하네다공항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증도 시작된다. 신호 데이터를 정보 전송하는 시스템 등 교통 인프라 측에도 기술을 투입하여 운용성을 검증한다.
▶iPS세포: 실용화 가속
19년에도 iPS세포의 실용화에 중점을 둔 시도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iPS세포로 신체 조직 세포를 만들어 이식하는 임상연구나 임상치료가 많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의 약 중에서 다른 질환의 약효를 찾는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과 조합시킨 신약 개발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오사카대학의 사와(澤) 교수 연구팀의 중증심부전, 교토대학의 에토(江藤) 교수 연구팀의 재생불량성빈혈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 19년에는 환자에 대한 세포 이식이 시행될 예정이다. 게이오대학의 오카노(岡野) 교수 연구팀이 추진하는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심의도 시작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의 지원 체제에 대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의 평가를 정리하여 임상연구로 연결시키기 위해 필요한 가교 연구나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라고 말한다.
이미 기술을 보유한 대학은 iPS세포의 상용화에 착수한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교토대학 iPS세포연구소(CiRA)의 야마나카(山中) 소장은 연구시설의 일부를 법인화하는 생각을 밝혔다. 19년 봄에 공익법인의 인정 취득을 목표한다. 야마나카 교수는 “공익성을 유지하면서 자기 이익을 확보하고, iPS세포의 계속적인 공급을 실현한다”라고 전망을 제시한다.
▶AI: 윤리 원칙을 제시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19년에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윤리 원칙이나 방침이 정해진다. 일본에서 논의를 이끌고 있는 도쿄대학의 스도(須藤) 교수는 “이대로라면 AI나 데이터를 이용하여 도상국 등 약자를 먹이로 하는 국가나 기업이 힘을 갖게 된다. 국제 협조의 틀에서 세계에 제안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원칙적으로 이념을 제시해도 실행성을 가질 수 있는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IT기업 ‘디지털 플랫포머’에 대한 대항책으로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연구 차원에서는 AI의 판단을 가시화하는 기초연구가 뜨거운 토픽이 되었다. 기업도 ‘설명 가능한 AI’를 시장 전략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설명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사회 운용이 진행되는 해가 될 것이다.
▶우주: 하야부사2, 중요한 사명
우주에서의 장대한 실증 실험에도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하나가 2월 중순 이후에 실시되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 착륙하는 것이다. 류구 표면의 시료를 채취한 후에 지구로 귀환하여 분석함으로써 태양계의 진화나 탄생, 생명의 기원을 해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4년 발사 예정인 ‘화성 위성 샘플 리턴 미션(MMX)’ 등 미래의 우주 미션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이벤트다.
또한 19년말 무렵부터 JAXA의 우주비행사인 노구치(野口) 씨가 국제우주스테이션(ISS)에서 반년 동안 장기 체류한다. 미국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신형우주선으로 ISS에 접근할 계획이다. 20년 5월에는 JAXA 우주비행사 호시데(星出) 씨의 ISS 체류가 결정되었다. ISS에서의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존재감은 매년 커지고 있다.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달 부근 유인(有人)거점계획’에 일본이 우위를 선점하며 참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20년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서 과학기술의 많은 대책이 시행될 계획이다. 19년은 이를 준비하는 최종 단계다. 신기술이 개화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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