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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바꾸는 미래 -- AR로 뇌수술/ 원격 ‘두뇌’ 로봇 등장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1-19 22:29:53
  • Pageview330

5G가 바꾸는 미래
AR로 뇌수술 / 원격 ‘두뇌’ 로봇 등장

-- 미국 박람회 CES, 구조 전환을 촉구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가전∙기술박람회인 CES에서는 고속통신 규격 ‘5G’가 2019년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현재 통신의 100배에 이르는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G는 올해부터 실용화되어 커넥티드카에 활용되는 등, 데이터에 관련된 비즈니스에 커다란 비즈니스 찬스를 창출한다. 그러나 산업 구조를 크게 바꾸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 인프라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우려도 있다.

-- 폭 넓은 기업이 대두 --
“5G 원년이다”. 한국 삼성전자의 김형석 가전부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당사를 포함해 올해는 5G 스마트폰이 전세계에 30종류 이상 발매 될 전망이다. 미국 및 한국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행의 4G의 통신속도는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진화시켰다. 애플 및 구글 등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IT 대기업이 급성장하여 정보의 가치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열었다. 5G는 이를 한층 더 가속화시킨다.

“앞으로 기술 진화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이 분명하다. 5G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미국 통신 대기업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는 8일의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5G의 시대는 다양한 산업이 ‘장소’라는 제약으로부터 해방된다. 통신 지연의 감소로 지금까지의 IT와 거의 접점이 없었던 산업의 변혁까지 촉진시킨다.

고글을 쓴 외과 의사가 환자를 보면 뇌의 단면이 비춰져 관찰하고 싶은 환부가 핀포인트로 표시된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메디비스는 확장 현실(AR)을 이용한 수술 시스템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뇌의 단면도를 실제의 종양에 투영시켜 수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AR용 고글에 클라우드를 통해 화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나, 기존의 통신 속도로는 데이터 처리에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한 의료 현장에서는 실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한국 IT기업인 네이버는 2개의 팔을 가진 ‘브레인리스 로봇’(두뇌가 없는 로봇)을 선보였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컴퓨터를 분리해 외부로부터 5G로 실시간 조작한다. 클라우드 상에 있는 외부의 두뇌가 복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구조로서 제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5G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자동차 산업이다. 자율주행은 자동차에 실은 카메라나 레이더로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해 인공지능(AI)로 분석해 자동차를 어떻게 움직일까를 실시간으로 원격 처리한다. 5G와 AI의 실용화에 뒤처진 기업은 차세대 모빌리티의 시대에 도태될 수 밖에 없다.

-- 정치 리스크와 관계 있어 --
1980년대의 CES는 PC가 화제의 중심이었다. 90년데에 휴대폰이 등장, 2000년대 중반에는 스마트폰이 주역을 꿰어 찼다. 일본의 가전 제조업체는 스마트폰 시대 이후, CES에서의 등장 빈도가 줄어들었다. 각 시대에서 첨단 기술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을 성장시켜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켰다.

한편, 산업구조 전체를 바꿀 수 있는 5G 기술에 정부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5G의 통신기지국 개발에서는 중국의 화훼이과 북유럽의 에릭슨, 노키아가 앞서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권은 새로운 사회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5G가 중국 기업에게 밀리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화웨이 제품을 퇴출하거나 내쫓거나 간부를 캐나다에서 체포한 것에 대한 배경에는 5G가 있다고 한다. 드디어 부상하기 시작한 5G이지만, 그 보급은 정치 리스크와 관계가 없지 않다.

▶ CES에서 발표된 5G 관련 주요 서비스
- 미국 월트 디즈니: 영화제작에서 버라이즌과 협업. 스튜디오 간을 연결시킨 상태에서 영상 편집 및 영화관으로의 전송 방법 변경을 검토
- 미국 메디비스: 확장 현실(AR) 기술을 사용해 환부에 영상을 투영시켜 표시함으로써 의사에게 수술의 지시를 하는 기술을 소개
- 한국 네이버: ‘두뇌가 되는 컴퓨터를 분리시켜 원격 조작으로 여러 대를 제어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임
- 미국 AT& 커뮤니케이션스와 매직리프(Magic Leap): 일부 기능을 클라우드에 이관해 고글 타입 AR의 소형화에 착수
- 닛산(日産) 자동차: 자동차 및 거리의 인프라의 정보를 통합해 위험을 전달하는 기술
- 미국 뉴욕 타임즈: 동영상 및 가상현실(VR)을 반영시킨 기사 등 디지털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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