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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로봇’ 각광 -- 사람에게 다가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안정을 준다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9-01-15 15:09:37
  • Pageview359

친근한 로봇’ 각광
사람에게 다가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안정을 준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친근한 로봇’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및 가전제품 공장의 제조 로봇처럼 고속·고정밀로 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소 로봇과 경비 로봇과 같이 ‘임무’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애완동물과 같이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존재다. 지진 및 대규모 수해, 고령화 사회 등에서 ‘사람의 정’의 중요함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로봇이 주목을 받을 것 같다.

-- 가족형 --
2018년 12월에 GROOVE X가 온라인 예약을 시작한 가족형 로봇 ‘LOVOT’. 이 로봇은 청소 로봇 ‘룸바’처럼 청소를 하지는 않는다. 높이 43츠로 각종 센서와 반구체 카메라, 인공지능(AI)의 플랫폼을 탑재, 애완동물과 같이 귀여워해주는 사람을 잘 따르거나 곁에 있는다. 옷을 입히거나 안으면 포인트가 더욱 올라가 이름을 부르면 따라온다.

“로봇 기술은 매일 진보하고 있지만 인간의 일이 빼앗기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IoT의 돌봄 서비스가 좀처럼 보급되지 않는 것은 사람과 로봇 사이에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며 하야시(林) 사장은 묻는다. 고정밀 서보모터 및 영상인식, AI 등으로 로봇이 제조현장의 중노동을 대체하거나 작업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확실하지만 감정이 없는 노동자와 기계의 관계에 어떤 의미로 반성도 나오고 있다.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등의 작품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사랑하거나 친구 관계가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족 로봇 LOVOT가 개발에서 집착한 것은 디스플레이다. 눈동자는 6층 레이어 구조로 우는 얼굴과 웃는 얼굴, 삐친 얼굴 등 풍부한 감정표현을 구현했다. 터치 센서 등으로 만지는 방법과 말 거는 방법의 차이를 인식해 특정 사람에게 잘 따르게 된다고 한다.

-- 사랑스러운 존재 --
유카이공학 및 팰스봇츠(Palsbots)의 로봇도 이렇다 할 일을 하진 않는다. 팰스봇츠의 수면 서포트 로봇 ‘네모프(Nemoph)’는 구체의 백색과 흑색의 봉제인형으로 대화 및 오르골 등의 독자적인 치유 콘텐츠를 탑재해 침상에서 쓰다듬으면 시간을 중얼거리는 말투로 알려주거나 잠 들게 하는 오리지널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마트폰으로 눈을 혹사시키는 20~!30대의 여성에게 판매하고 싶다.”며 미마(美馬) 사장은 말한다. 유카이공학의 쿠션 세러피 로봇 ‘쿠보(Qoobo)’는 고양이와 강아지처럼 ‘꼬리’가 특징으로 쓰다듬으면 상하좌우 방향으로 움직인다.

-- 로봇에게 생명 --
고도기술사회추진협회(TEPIA)가 2018년 12월에 실시한 2018년 로봇 그랑프리에서는 나가노현립 마쓰모토공업고등학교의 ‘남자 고등학생의 꿈 모에 로봇 ‘모에짱’’이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친해지기 쉬운 동급생이 곁에 있어준다면 좋을 텐데 라는 남자 고등학생의 바람에 응해 눈동자의 표정과 귀여운 목소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로봇에 대한 정의가 지금까지와는 바뀌고 있다. 로봇에 생명을 느끼고 싶다.”며 개발한 학생들은 말한다.

일손 부족과 고령화를 배경으로 성력화(省力化)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마음의 안정 및 치유를 요구하는 로봇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로봇은 애완동물과 달리 털과 대소변 처리가 필요 없고 애기처럼 칭얼거리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일도 없다. 그런 로봇이라 가능한 특성도 상품 히트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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