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감 커지는 ‘공유경제’ -- 불필요한 물건 교환, 스마트폰으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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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1-10 20:58:44
- Pageview376
존재감 커지는 ‘공유경제’
불필요한 물건 교환, 스마트폰으로 ‘공조’
개인간 불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는 ‘공유경제’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격은 스마트폰으로 물품을 매매하는 플리마켓 앱으로 이용자는 중장년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고생하는 지방에서는 공유경제를 ‘공조’의 도구로 인식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용자가 확대되어 가는 것은 확실하지만 책과 옷 등의 중고품을 매매하는 리유스(Reuse) 업계에는 위협이 되는 존재다.
“중고품에 대한 의식이 크게 변했다.” 구두 수리점 ‘미스터 미닛’을 운영하는 미닛 아시아 퍼시픽의 시미즈(清水) 영업본부장은 플리마켓 앱 보급의 영향을 이렇게 지적한다. 매장에서 플리마켓 앱에 출품된 구두의 상처 부분을 지적하면서 “수리비가 얼마일까요?”라고 묻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저렴하게 구입해 수리하여 직접 사용하거나 되판다고 여겨진다.
최대 플리마켓 메루카리의 고이즈미(小泉) 사장은 서비스가 널리 퍼진 배경에 대해 “대량생산∙소비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가 느끼고 있어 신품에 대한 집착이 줄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유경제 보급을 뒷받침하는 것이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과 ‘해주길 바라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매칭 정확도의 향상이다. 플리마켓 앱에서는 키워드 입력만으로 원하는 상대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매칭을 지방의 과제해결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같은 목적지의 사람들이 차에 동승하는 ‘라이드 셰어’ 서비스를 전개하는 노테코(notteco)는 2017년 봄부터 홋카이도 북부와 협력해 고령자의 ‘이동수단’ 마련을 추진한다. 약 70km 떨어진 곳까지 통원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민이 많다. 이 회사에는 다른 지자체로부터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위기감을 가지는 것이 기존 매장형 리유스 업계다. 상품의 매매 가격은 재고관리 비용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희망가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되면 직접 플리마켓에서 파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관계자)
IT화가 개인의 다양한 수요를 연결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모델의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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