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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AI가 보다 생활 속 가까이에 -- 2018년 닛케이 우수 제품∙18점 소개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1-10 20:53:02
  • Pageview514

IoT∙AI가 보다 생활 속 가까이에
2018년 닛케이 우수 제품∙서비스최우수상 18점 소개

올해로 37회를 맞는 ‘닛케이(日経) 우수 제품∙서비스상’에서는 ‘IoT(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스타트업기업들도 많았고, 시대를 상징하는 기업들이 즐비했다.

【일본경제신문상】

■ AI의 심층학습 소프트웨어 제공
▷심층학습 프레임워크 ‘체이너(Chainer)’= 프리퍼드 네트웍스

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AI)의 심층학습 기술 개발에 이용하는 수식 및 커멘드(Command, 명령어)를 체계화한 기반 소프트웨어로, 심층학습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자율주행 및 공장의 스마트화 실현을 지원, AI의 산업 응용에 크게 기여하는 기술로 성장했다.

프리퍼드 네크웍스는 체이너 개발 후 기술을 공개. 누구나 체이너를 이용해 심층학습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미국 구글 등 IT대기업들도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체이너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고속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 차세대 배터리의 주역, 손가락 사이즈로
▷전고체전지 ‘세라차지(CeraCharge)’=TDK

차세대 배터리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고체전지’. TDK는 손가락 사이즈의 전고체전지 ‘세라차지’를 개발해 실용화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로, 전자기기에 도입된다면 배터리 교환이 불필요하다. 세라차지를 구성하는 재료들이 모두 고체이기 때문에 누수 및 발화 가능성도 없다고 한다. TDK는 한달 간 3만개 출하가 가능한 체제를 정비했다.

 

TDK는 IC제조사들과 세라차지를 도입한 온∙습도 및 조명센서 모듈을 공동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IoT’기기에 탑재해 이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자택이나 사무실, 공장 등에 센서를 설치해 에어컨 및 조명 조절에 이용한다면 간단히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 대화형 앱을 통해 목적지 등록
▷커넥티드 고급차 ‘크라운’=도요타자동차

도요타자동차는 고급 세단 신형 ‘크라운’을 올 6월에 발매했다. 5년 6개월만의 풀 모델 체인지로, 1955년 초대 이후 15대째이다. 올 11월 말까지의 판매는 약 3만 5,000대로 당초 목표를 30% 정도 상회,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460만 6,200엔부터. 최대 특징은 차량용 통신기를 표준 탑재해 스마트폰과 도요타의 콜센터, 판매점 등과 연결된 ‘커넥티드카’라는 점이다. 대화형 앱을 통해 목적지를 등록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통해 판매점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통신서비스는 구입 후 3년간 무료(4년째부터는 1년 간 1만 6천엔(소비세 별도))로 언제나 오퍼레이터에게 구두로 정보 검색 및 전송을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호평 받고 있다고 한다.

■ 클라우드를 이용해 높은 정확도로 번역
▷AI 통역기 ‘포케토크(POCKETALK)’=소스넥스트

본체를 향해 이야기하면 번역해주는 손바닥 크기의 번역기. 통역하고 싶은 언어를 화면에서 2개 선택해 버튼을 누른 다음에 그 중 하나의 언어로 말하면 포케토크가 다른 한 언어로 번역해 읽어준다. 63개 언어에 대응, 클라우드 상에서 복수의 번역 엔진을 교체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전세계 이동통신망에 대응하는 SIM카드가 탑재된 모델의 가격이 2만 9,800엔(소비세 별도), 무선LAN에만 대응하는 모델은 2만 4,800엔이다.

소스넥스트는 9월에 신형 ‘포케토크W’도 발매했다. 대응 언어를 74개로 늘렸고, 인도식 영어 등도 새롭게 번역할 수 있다. 크기가 기존형의 약 3배인 2.4형 액정 화면을 구비하고 있다. 터치 패널로, 스마트폰과 같은 감각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조사회사 BCN(도쿄)에 따르면, ‘음성 번역기’ 가운데 포케토크 시리즈의 올 10월의 월간 판매 대수는 전체의 97.5%였다. 개인뿐만이 아닌 기업이 외국인 방문객 접대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진찰
▷온라인 진찰 시스템, ‘클리닉스(CLINICS)’=메들리

의료기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 클리닉스. 환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주치의의 얼굴을 보면서 화상 채팅 형식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예약과 카드 결제, 약 및 처방전 배송에도 대응. 약 1,000곳의 의료기관이 도입하고 있다.

클리닉스는 신체적으로 통원이 부담스러운 사람과 바빠서 통원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 전문 의료기관이 멀리 있는 사람 등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의 통원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한정된 수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온라인 진료는 올해부터 진료보수개정으로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의 자회사 닛케이BP가 메들리에 출자하고 있다.

【닛케이산업신문상】

■ 질감을 재현하는 업무용 프린터
▷2.5D프린트 시스템 ‘모프렐(Mofrel)’=카시오계산기

모프렐은 전용 시트에 전자파를 이용해 요철을 만들어 나무와 가죽, 천, 돌 등 소재의 질감과 색깔을 재현하는 업무용 프린터. 평면인 2D도 아니고, 3D 만큼 입체적이지도 않아 2.5D라고 이름을 붙였다.

■ 분실한 물건의 장소, 스마트폰에 통지
▷분실 방지 스티커 ‘MAMORIO FUDA’=마모리오

지갑이나 노트북 등 중요한 물건에 스티커를 붙여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통지하는 분실물 방지 서비스이다. 통신 기능이 있는 스티커를 등록. 스마트폰과 멀어져 통신이 끊길 경우 ‘분실되었다’라고 판단. 분실 장소를 추정해 알려준다. 판매가 호조인 태그형과 전자기기 등에도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759엔(소비세 별도).

■ 0.1나노 단위로 제어하는 가공기계
▷초정밀 가공기계 ‘ROBONANO α-NMiA'=화낙

일반 기계에 비해 매우 정밀한 0.1나노미터 단위의 초정밀 제어를 실현한 초미세 가공용 금속 가공기계.

고정 부분과 이동 부분 사이에 압축 공기 대신 윤활유를 통과시켜 마찰을 감소. 마이크로스코프 등 측정 장치 모니터도 도입해 편리함을 향상시켰다. 화낙은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자동차부품 금형 및 고급 시계 부품 가공으로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고효율에너지로 미세먼지 채집
▷먼지 채집 필터 ‘나노 프런트∙백 필터’=테이진프론티어

머리카락의 약 7,500분의 1에 해당하는 지름 700나노미터의 초극세 섬유를 이용해 만든 필터인 나노 프런트∙백 필터. 시멘트 제조사에서의 테스트에서는 미세 먼지 통과량을 기존의 불소 수지계열 필터의 절반인 1평방미터 당 3mg으로 낮췄다. 틈이 잘 막히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고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기오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국유 기업 등에 이미 도입되었다. 지금까지 총 1만 4,000개, 2만 5,000평방미터를 판매했다.

■ 빵 원료로 이용, 알러지도 OK
▷글루텐 프리의 젤리 형태로 가공한 쌀 ‘라이스쥬레’ = 얀마 어그리이노베이션

쌀밥을 지은 후에 고속으로 저어 젤리 형태로 가공한 식재료. 밀가루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글루텐 프리’ 상품으로써 빵과 쿠키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쌀가루와는 달리 보수성이 높아 빵의 폭신폭신한 식감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00g에 540엔. 레시피 동영상 사이트업체와 협력해 라이스쥬레를 이용한 요리를 제안하고 있다.

【닛케이MJ상】

■ AI로 기르는 애완견 로봇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소니

인공지능(AI)으로 기르는 애완견 로봇 아이보. 주인의 표정 등을 센서로 읽어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로봇 마다 움직임이 다른 ‘애견’이 된다. 1999년에 발매되었지만 업계의 침체로 2006년에 생산이 중지된 초대 AIBO로부터 12년이 지나 부활한 새로운 aibo는 소니 부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본체가 19만 8,000엔(소비세 별도).

■ 입주 점포 40%가 음식 관련
▷도시형 쇼핑센터 ‘니혼바시 다카시마야 S. C.’=다카시마야

다카시마야의 니혼바시(日本橋)점(도쿄)의 신관. 근체에 일하는 회사원과 주변 주민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내다보고 입주 점포 115점포 가운데 40%를 인기 베이커리 등 식품 관련 및 음식점이 차지하고 있다. 회사원과 관광객 등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평일 오전 7시 반에 개점. 당초 하루 방문객 목표는 3만 3,000명이었지만, 개업 이후 두 달 만에 이미 평균 4만명을 넘어섰다.

■ 스마트폰으로 전신 측정해 의류 판매
▷자택에서 전신의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바디슈트 ‘조조슈츠’=ZOZO

자택에서 전신의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바디슈트. 전체에 물방울 모양의 도트 마크가 있어 착용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360도 촬영하면 어깨 넓이와 팔의 길이, 가슴 둘레, 종아리 길이 등 전신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다. 100만장 이상을 국내외로 무료 배포했다.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와이셔츠 등 개인 맞춤형 옷을 판매한다.

■ 제3의 맥주이지만 맥주에 가까운 맛
▷제3의 맥주 ‘혼키린’=기린맥주

맥주와 발포주를 포함한 맥주 계열 음료 중에 가장 저렴한 제3의 맥주인 혼키린(本麒麟).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쓴맛이 특징인 독일산 홉을 일부 사용, 기린 사 전통의 저온 숙성 기간을 길게 해 잡맛을 줄였고, 맛의 깊이와 목 넘김이 좋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절약 지향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3의 맥주이지만 맥주에 가까운 맛을 요구하는 수요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기린의 과거 10년 간의 신상품 가운데 가장 잘 팔리고 있다.

■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 공작을 게임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닌텐도 라보’=닌텐도

이용자가 스스로 조립한 골판지 모형을 이용한 새로운 감각의 게임 소프트웨어이다.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착탈식 컨트롤러와 결합시킨 다음 모형을 움직이면 TV 등의 화면에 나오는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수동적이 되기 쉬운 게임에 공작 요소를 도입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으로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일본경제신문 전자판상】

■ 오감을 자극하는 디지털 미술관
▷CG 등이 도입된 미술관 ‘모리(森)빌딩 팀랩 보더리스’=모리빌딩 팀랩 유한책임사업조합

모리빌딩 팀랩 보더리스(teamLab Borderless)는 디지털 아트에 특화된 본격적인 상설형 미술관으로 도쿄 오다이바(お台場)의 대형 상업시설 ‘팔레트타운’(고토(江東) 구)에서 올 6월에 개장했다. 모리빌딩과 디지털 아트 제작의 팀랩(도쿄)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 빛의 고리가 커지는 등 다채로운 특수 장치로 오감을 자극한다. 외국인의 이용도 많다.

【닛케이 베리타스상】

■ 보험료, 건강을 위한 노력에 따라 달라져
▷건강 증진형 보험 ‘바이탈리티(Vitality)’=스미토모생명보험

바이탈리티는 건강을 위한 활동에 따라 다음 해에 지불하는 보험료가 달라지는 보험이다. 사망보험과 의료보험에 월 864엔을 지불하면 특약으로 추가된다. 계약 시에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 15%를 할인, 건강 진단 수검 및 운동 등의 활동에 따라 4단계로 나뉘어 이듬해의 보험료가 결정된다. 최대 30%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Nikkei Asian Review상】

■ 휴대전화, 무료 요금으로 보급 확대
▷휴대전화단말기 ‘지오폰(JioPhone)’=리라이언스 지오 인포콤

인도의 재벌기업 자회사가 생산하는 단말기로 가격이 사실상 공짜인 지오폰. 계약 시에 1,500루비(약 2,400엔)을 지불하지만, 3년 간 이용한 후에 단말기를 돌려주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외관은 기존형 휴대전화와 같지만, 4G 통신에 대응해 동영상 시청 및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요금 플랜은 월 49~153루비로, 통화는 무료. 데이터 통신은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도에서 휴대전화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기업 등장
심사위원장 고미야(小宮)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 중에는 매우 유망한 스타트업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에선 도요타자동차와 TDK 등의 전통적인 기업들도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발매하고 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수상 기업들을 통해 시대를 읽을 수 있었다.

심층학습 플레임워크 ‘체이너’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플랫폼이다. 전고체전지 ‘세라차지(CeraCharge)’는 매우 소형이지만 용량이 크다. 부재에서는 압도적으로 강한 일본의 상징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진찰시스템 ‘참가하고 있다. ‘CLINICS’는 IT를 이용한 진찰로, 많은 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모프렐’은 시작품을 만들 때 일반적인 3D프린터와는 달리 소재의 감촉 및 질감도 포함해 설계할 수 있다. 애완견 로봇 ‘aibo’는 부활 소니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일본 특유의 제품들도 많았다. 제3맥주 ‘혼키린’의 맛은 정말 훌륭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닌텐도 라보’는 일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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