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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로 물류 혁명 -- 독일 등 유럽에서 드론∙로봇 잇따라 실용화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8면
  • Writerhjtic
  • Date2019-01-10 20:42:33
  • Pageview304

무인화’로 물류 혁명
독일 등 유럽에서 드론∙로봇 잇따라 실용화

독일이 제창한 로봇 및 인공지능(AI)을 구사해 산업 효율을 높이는 ‘제4차 산업혁명’이 추진되고 있다. 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되는 것이 온라인 통신판매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한편 일손부족으로 고생하는 물류업계다. 일본과 같이 고령화가 추진되는 유럽에서는 과제 극복의 해결책으로 드론 택배 및 화물운송 로봇, 자동운항 화물선 등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혁신이 잇따라 실용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 6시간이 40분으로 --
독일 우편 사업∙물류 대기업 독일 포스트 DHL은 2018년 1월부터 6월에 걸쳐 드론 택배 실험을 실시했다. 아프리카 최대 빅토리아호에 있는 우카라와섬에 반대편 므완자로부터 의료품을 옮겼다. 육로로는 멀리 돌아가기 때문에 6시간 소요되지만 호수 위를 날아 고작 40분만에 도착했다.

자율주행 트럭 배송도 곧 독일에서 실험할 예정으로 운송수단의 무인화는 실용화를 위한 시도가 추진된다.

로봇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유럽 각지에서 프랑스 벤처 기업이 개발한 창고 작업 보조 로봇 ‘에피봇(Effibot)’을 실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4륜 방식으로 최대 300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작업원을 자동 추종하는 형태로 운반한다. 작업원으로부터는 “오래된 허리 통증이 나았다.”며 평판도 좋다.

이러한 로봇은 인간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가정한 ‘협동 로봇’으로 정의되어 작고 저렴한 가격인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DHL이 포장 작업에 시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미국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개발한 로봇 ‘소여(Sawyer)’는 2만 9,000 달러다. 몇 천 만 엔하는 것도 있는 대형 산업용 로봇과 비교해 입수하기 쉬운 상품이 나온 것도 보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DHL 혁신 부문의 부사장은 “온라인 통신판매의 확대와 고령화로 직원의 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면 직원에게는 더욱 의의 있는 작업을 맡길 수 있다.”고 말한다.

-- 해상도 자동운항 --
대량운송이 가능한 선박의 자동운항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나오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화학비료 대기업 야라 인터내셔널은 노르웨이의 하이테크 기업 콩스베르그 그루펜(Kongsberg Gruppen)과 공동으로 전동 자동운항 컨테이너 선박을 개발 중이다. 야라의 플랜트 가까이 있는 항만에서 몇 십 킬로미터 떨어진 국제 항만가지의 국내 운송에 도입할 계획이다. 원격 조작으로 시험 운행을 거쳐 2020년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본격 운용한다면 연간 4만 번의 트럭 운송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배기가스 저감의 목적도 있지만 책임자는 “2~3개월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는 해운의 일자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노동력 부족의 해소에도 기대를 건다.

-- 고용에 대한 영향 --
한편 무인화의 진전에 고용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국제운수노련(ITF)의 위원장은 “직업 운전수의 존재가 위기에 놓여 있다.”며 졸속한 자율주행 도입의 움직임을 견제한다. 미국∙유럽에서는 자율주행의 트럭 무인화가 추진되면 2030년까지 운전수의 수요가 50~70% 줄어들 거라는 예측도 있기 대문이다.

한편으로 DHL의 부사장은 창고 작업에서는 ‘사람과 로봇의 협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고용은 줄지 않고 로봇과 AI를 관리∙운영하는 인재가 요구되어 간다고 예상한다.

수요의 급속한 확대와 혁신의 파도가 밀려오는 물류업계. 그 변혁은 미래의 고용불안 및 근무방식의 논의를 거듭하면서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 인재확보 하지 못해 --
일손부족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만이 아닌 선진국 공통의 과제다. 특히 온라인 통신판매의 배송을 담당하는 물류업계의 상황은 심각하다. 트럭 운전수 및 항공기 파일럿 등 배송자와 수신자를 이어주는 대부분의 직종에서 수요에 대응할 만큼의 인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소매)의 매출액은 2014년에 1조 3,360억달러에서 2018년(예측)은 2조 8,420억달러로 4년 동안 2배 이상 확대되었다. 2021년에는 4조 8,780억달러에 달할 거라고 여겨진다.

일손부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대 요인이 미국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통신판매의 대두다. 집에서 다양한 일용품을 주문하는 생활양식이 정착되어 배송되는 화물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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