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 2019: 자율주행, 합종연횡의 물결 -- IT∙통신∙부품 등 장벽을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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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9-01-10 20:39:42
- Pageview357
전망 2019
자율주행, 합종연횡의 물결
IT∙통신∙부품 등 장벽을 초월 /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실용화 서두르다
자동차산업은 100년에 한번의 변혁기에 돌입하고 있다. 2019년은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의 개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다. 특히 2020년대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 차를 둘러싼 기술개발과 합종연횡, 실용화에 대한 대응이 가속될 것 같다.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자율주행 차 등을 사용한 이동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동출자 회사를 19년 3월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18년 10월에 제휴를 발표했을 때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SBG의 손정의 회장과 악수를 나누며, 격변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장면을 연출하였다.
도요타 사장은 “도요타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이동서비스 회사로 변모한다고 선언하였다. 그를 위해서는 소프트뱅크와의 제휴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손정의 사장은 “보다 넓고, 깊은 제휴가 제2탄, 제3탄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사의 제휴는 1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세계의 자동차기업들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나 미국 영상처리기업 엔비디아와 같은 정보처리 기술을 보유한 타업종과의 기술 개발에서 계속하여 협력해 왔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주위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 예측하기 위해 차량에 장착한 센서뿐 아니라 자동차의 외부 정보를 활용하여 판단하는 높은 능력이 요구된다.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은 물론 실용화를 위해서는 고도의 정보처리나 정확한 통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제너럴모터(GM)는 19년에 핸들도 브레이크 페달도 없는 자율주행 차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자회사 GM크루즈는 19년에 미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18년에 GM크루즈에는 850억엔을 출자한 혼다는 올해도 총 3,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출자한다고 발표하였다. 혼다는 일정 환경이나 조건 하에서 모든 운전을 시스템에 맡기는 ‘레벨4’의 자동차를 2025년 이후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해 왔지만 이 제휴를 지렛대로 19년 이후의 기술 개발을 가속시킬 가능성도 있다.
IT기업 구글(현, 알파벳)에서 탄생한 자율주행기술회사 웨이모의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12월에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 차를 불러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였다. 당초에는 차량 감시 요원이 탔지만 웨이모는 “완전자율주행 차에 의한 서비스의 상용화”라고 규정한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모터의 자율주행 차의 공동 개발도 18년 가을에 분명해졌다. 세계의 자동차기업들은 제휴 전략을 활용하여 기술 개발을 단숨에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실용화에 대한 현실적인 장벽을 없애는 법 정비가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경찰청은 18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 시안을 공표.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운전을 담당하지만 긴급 시에는 운전자가 조작할 필요가 있는 ‘레벨3’를 상정하여 법률 상 처음으로 자율주행을 명확하게 정의하였다. 조건부로 스마트폰의 조작 등도 인정하였다.
국내에서는 ‘레벨3’의 전 단계인, 핸들 조작과 엑셀, 브레이크를 자동화하는 ‘레벨2’가 실용화되었다. 닛산자동차가 16년에 미니밴 ‘세레나’에 고속도로의 단일 차선을 거의 자동으로 주행하는 ‘레벨2’ 상당을 탑재하였다. SUBARU도 17년에 같은 레벨의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발매하였다.
단, ‘레벨3’는 기술이나 법률 면에서 과제가 많아 19년에는 국내 업체들이 판매 차량에 투입할 계획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도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는 20년대 전반을 목표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업계는 20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세계에 최첨단기술을 어필할 절호의 무대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도요타가 18년 1월에 미국에서 첫 공개한 자율주행 EV 컨셉트 차 ‘e-팔레트’를 선수나 대회 관계자의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서 제공한다고 발표하였다. 선수촌 등 한정된 지역을 주행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ZMP(도쿄)도 올림픽에서 공항과 경기장을 왕복하는데 자율주행 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18년 8월에 히노마루교통(도쿄)과 도내에서 자율주행 택시의 실험을 시작하는 등 실용화에 대한 실증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술 소개 단계에서 한발 나아가 실용화를 기대할 수 있는 움직임이 증가할 것 같다. 자율주행 차는 셰어링 등 새로운 이동서비스 기회를 창출하며 과소지역에서는 이동 약자를 지원한다. 물류산업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트럭 운전자의 노동력 부족 완화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차의 시판 차량 등장은 20년대가 될 전망이지만 정해진 코스나 지역 만을 주행하는 자율주행 차는 일반인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 부품, IT, 통신회사와도 한정적인 사회 실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19년에는 새로운 자동차 시대로 돌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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