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상장 스타트업, 글로벌 전개 왕성 -- 90%가 창업 시점부터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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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30 21:39:21
- 조회수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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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장 스타트업, 글로벌 전개 왕성
90%가 창업 시점부터 해외 진출을 전제
일본경제신문사가 실시한 ‘넥스트 유니콘 조사’에서는 미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의 왕성한 해외 진출 의욕이 확연히 드러났다. “처음부터 해외 전개를 시야에 넣고 있었다”라고 답변한 기업이 전체의 50%를 차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라고 답변한 기업도 16%였다. 창업 시점부터 해외 진출을 전제로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추계 기업 가치에서 14위를 차지한 생체인식기술 개발업체 Liquid(도쿄)는 동남아에서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지문과 정맥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퀴드의 히사다(久田) 사장은 “인증 기술의 인프라가 없는 신흥국들에서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라고 말한다.
리퀴드는 현재 필리핀에서 경찰 당국 등과 협력해 본인 확인 시스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재벌인 살림 그룹과 합병회사를 설립. 살림 산하의 편의점 등에 캐시리스 결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진출국을 조사한 결과, 동남아가 35%로 가장 많았다. 동남아는 IT분야를 중심으로 구미의 대기업들의 진출이 적어 신흥 기업들에게는 공략하기 쉬운 시장으로 여겨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도 동일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초소형 전동 자동차 개발 업체 FOMM(가와사키 시)는 태국에 10억바트(약 34억엔)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다. 2019년 2월에 양산을 시작, 정부 계열의 지방 배전 공사(公社)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교통 체증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신흥국에서는 소형차의 수요가 커, 성장의 여지가 크다.
스마트폰 결제회사 오리가미(도쿄)는 9월, 중국 인리엔(銀聯) 자회사 인리엔구어지(銀聯國際) 등으로부터 66억 6천만엔을 조달 받았다. 인리엔구어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9년 3월까지 중국과 동남아 등 750만개 점포에서 스마트폰 결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선진국인 미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의 진출 지역으로서 북미를 뽑은 기업은 47%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의 실적은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져 이후의 사업 전개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동 휠체어 개발업체 WHILL(요코하마 시)는 설립 이듬해인 2013년에 미국에서 시장 조사를 시작. 2016년에 진출했다. 영국 등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각 기업들의 과제는 해외 진출 후에도 인기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을지 여부다. 현지에 대해 잘 아는 인재 확보 및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 등의 전략도 추진해 나가면서 안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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