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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Service 시대, 높은 전문성으로 승부 -- 일본 기업에도 비즈니스 기회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7 21:44:49
  • 조회수483

클라우드 상에서의 두뇌전 (36)
as-a-Service 시대, 높은 전문성으로 승부
일본 기업에도 비즈니스 기회

사회∙경제의 디지털화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거대 플랫포머 기업들.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신 유익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성공한 그들은 구태의연한 산업계를 통째로 삼켜버릴 기세이다. 일본도 그 희생양을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NRI)의 고노모토(此本) 사장은 “’as a Service(aaS)라고 하는 플랫폼 시대는 여명기이다. 일본 기업들에게도 도전할 기회는 많다”라고 말한다.

aaS형 비즈니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지금은 전체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요타자동차를 시작으로 자동차업계는 ‘Mobility as a Service(MaaS)’, 시세이도(資生堂)는 프라이빗 브랜드 등을 무기로 한 ‘Beauty as a Service(BaaS)’ 등을 지향하고 있다. 고노모토 사장은 “데이터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자본주의로 구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디지털화 시대는 aaS를 통해 산업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 기업 인수로 급성장 --
예를 들어 ‘MaaS’.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은 택시 운전수를 대상으로 한 매칭 서비스회사로, 2012년에 설립. 2014년에 스마트폰 결제 및 라이딩셰어링 서비스에 참여. 2016년에 미국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해 2017년에는 전기자동차(EV)용 서비스회사를 설립하는 등, 인수를 반복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디디추싱의 라이딩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는 연간 4억~5억명,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디디추싱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베이스로 종합 서비스를 전개. 또한 빅데이터를 무기로 스마트 교통시스템 분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aS에서는 자동차는 서비스를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실시간으로 수급 매칭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서비스 등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특히 배차서비스는 비즈니스모델을 바꾸면서 성장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의 시점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화의 본질이다. 생산자의 시점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산업의 모습이 기존과는 달라져 보일 것이다”(고노모토 사장).

-- 고객을 철저히 이해 --
플랫포머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정보를 수집∙분석해 소비자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용 서비스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형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 프로파일링하고 필요한 상품 및 앞으로 무엇을 갖고 싶어 하는지 등을 개별적으로 예측한다. 전문 영역에서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에코시스템은 자동적으로 만들어진다”(고노모토 사장).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나중 문제로, 전문 영역을 깊게 판 플랫폼이 있다면 제품을 판매하고 싶은 기업들이 계속 나타나게 되고 이익은 나중에 따라올 것이다. NRI의 조사에 따르면, 거대 플랫포머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원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B2C(Business to Consumer)에서는 거대 플랫포머들 틈 사이에 다양한 수익 기회가 존재하고, B2B(Business to Business)에서도 수익화되지 않은 기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시세이도의 BaaS 기반의 ‘와타시플라스’는 NRI가 구축을 지원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ID 수는 수 백만 명에 달한다. 개인의 취미∙취향을 잘 알고 있으면 미용 가전 등의 판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용 외에도 디지털화의 영향이 아직 미치지 않고 있는 분야는 식료품, 의류, 보험∙의료, 주거∙광열수도, 교통 등이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플랫폼이 많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는 aaS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향후 ‘aaS’형 비즈니스가 탄생할 여지가 있는 분야(B to C)

분류

효과

이상적인 산업 형태

식료※

영양 보급

NaaS

보건 / 의료※

건강 유지 및 회복

HCaaS

피복 / 의류

착용감, 패션

FaaS

(이발)미용※

미용

BaaS

주거 / 광열수도※

살기 편함

RaaS

가구 / 가사용품

가사의 부담 경감

HaaS

교통

이동

MaaS

통신

교류, 회화

CaaS

오락 / 문화

여유

LaaS

교육

배움

EaaS

 ※는 aaS의 확대 여지가 특히 큰 분야 (출처: 노무라 종합연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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