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주하는 벤처기업, 소라콤(SORACOM) -- IoT, 중소기업의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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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6.1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2-15 15:00:08
- 조회수683
(질주하는 벤처기업)
소라콤(SORACOM)
IoT, 중소기업의 지원군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용 통신을 하루 10엔부터 제공하는 벤처기업 이 소라콤(도쿄)이다. 전용 SIM카드를 스마트폰이나 센서 등에 삽입하는 것만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SIM카드 한 장부터 저렴하게 제공해, IoT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 지방의 버스나 농가에 제공 --
가랑눈이 날리는 홋카이도. 오비히로(帯広)역 앞의 버스 터미널. 눈이 쌓이는 겨울에는 운행이 20~30분 늦어질 때가 있다. 대합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고등학생이나 주부들이 가끔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버스의 운행 상황이 지도 위에 표시 되는 모니터 화면. 도카치(十勝)버스(홋카이도)가 2월부터 개시한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스마트폰 어플에서도 운행 중의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도착 시간을 표시--
주요 노선을 달리는 버스는 약 100대에 탑재된 저가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버스의 위치가 표시된다. 운행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도 몇 분 뒤에 버스가 도착하는지 알 수 있다. 노무라(野村)사장은「승객의 불안 해소가 이용 증가로 이어진다」라고 말한다. 인구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지방의 공공 교통 기관을 뒤에서 후원해 주는 것이 소라콤이다.
-- 클라우드로 비용 낮춰 --
「소라콤 에어(SORACOM Air)」는 전용 SIM카드를 스마트폰이나 센서 등 일반 단말기에 삽입하는 것 만으로 모바일 통신을 시작할 수 있다. 벤처 기업이나 중소 기업이 IoT를 시작하는데 걸림돌이었던 통신비와 초기 비용도 낮췄다. 이용 요금은 종량 부가 요금제인 월 300엔부터로, 기존의 모바일 통신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도카치버스는 통신 요금이 월 4만엔 전후로, 기존보다 10만엔 이상 절감되었다.
싼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것은 클라우드 덕분이다. 통신 데이터를 일정한 크기로 만들어 전송하는 파켓(Packet: 일본의 데이터 전송 단위)의 교환이나, 네트워크의 효율적으로 사용을 위한 데이터의 흐름 조절, 사용 데이터 양에 따른 부가 요금 등 여러 기능을 클라우드로 구축하였다. 기존의 전문 기기가 필요한 가상 데이터 센터의 프로그래밍 구축에는 약 일 년이 소요된다.
하드 기기일 경우「예를 들어 파켓 교환기만 해도 한 대에 수 억엔이 들었다」(玉川사장). 소라콤은 IoT기기와 클라우드 사이에도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인 NTT도코모의 통신망을 활용하여, 하드에 필요한 설비 투자를 최대한 줄였다.
가상 데이터 센터는 이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통신의 개시와 정지, 통신 속도의 변경, 데이터 사용량 감시 등 각각의 IoT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예를 들어, 택시 회사는 차 내의 광고 화면 영상을 통신비가 싼 심야에 한꺼번에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만 단위로 IoT기기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사람이 관리할 수 없게 된다. 클라우드를 통해서라면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라고 타마카와사장은 예측했다.
-- SIM 한 장부터 --
소라콤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작년 9월이지만, 이용자 수는 벌써 4,000명을 넘어섰다. 벼농사 농가가 밭의 수위(水位)나 수온 변화를 관리하거나 지역 자치 단체가 상점가의 고객 동향을 분석하는 등에 이용된다.
소라콤의 유니크한 기술에 대기업 통신 회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KDDI는 10월에 소라콤과 업무 제휴를 맺어, 빠르면 연내에 소라콤에어를 사용한 IoT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라타(原田)비즈니스 IoT 기획부장은「우리 회사 고객은 대기업이다. SIM카드 한 장으로 IoT를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는, IoT를 시도해 보고 싶은 대기업의 수요에 맞는다」라며 기대에 차있다.
창업한지 2년도 안되어 급성장한 소라콤의 수장 타마카와 사장은 미국 아마존(Amazon)출신이다. 아마존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일본 설치를 위해 미국 시애틀로 출장 갔을 때, 소라콤의 사업 모델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AWS를 IoT통신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차로 잠 못 이루던 타마카와씨는 심야에 호텔의 바에서 동료 야스카와(Yasukaya)(現 소라콤 최고기술 책임자)와 의논하였다. 아마존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고안할 때 임시 발표 자료를 작성하는 문화가 있어 타마카와 사장은 바로 문서로 정리했다.
다음날 아침, 다시금 읽어보고「이건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렇게 해서 39세의 늦깎이 창업자가 탄생한 것이다.
2015년 4월에 소라콤을 창설.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사업 모델이 투자자로부터 평가 받아 창업 직후에 7억엔의 조달에 성공, 일약 주목을 받았다. 「AWS와 같이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라고 타마카와 사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
《투자자의 눈》
스팍스 어셋 매니지먼트(SPARX Asset Management)의 이즈로(出路)집행 위원
-- 독자적 시스템, 세계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
IoT 보급의 걸림돌이었던 안전성과 비용의 과제를 해결하였다. 시큐리티가 견고한 모바일 통신을 사용, 설비 투자를 없애는 것으로 통신비를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를 통한 가상의 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만들어진 독자적 기술은 타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다. 해외에서도 같은 종류의 사업 모델은 찾아볼 수 없어, IoT용 통신의 플랫폼으로서 세계로 넓혀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NTT도코모의 통신망을 사용해, KDDI와도 업무 제휴하는 협업 전략도 강점이다. 특정의 커리어를 가진 하나의 회사에 묶이게 되면, 장래의 사업 전개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