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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우주전시회 개막 -- 에어버스, VR객실 재현/ NEC, 위성 이미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6 13:42:18
  • 조회수457

국제항공우주전시회 개막
에어버스, VR로 객실 재현 / NEC, 위성 이미지 전시

아시아 최대의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항공우주전시회 2018 도쿄’가 2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하였다. 미쓰비시중공업, IHI, 가와사키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하여 미국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참가하여 최신기술을 소개한다. 항공기의 전동화나 우주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동향 등 항공우주를 둘러싼 새로운 흐름을 체감할 수 있다.

주최 측인 일본항공우주공업회의 오미야(大宮) 회장(미쓰미시중공업 회장)은 개회식 인사에서 “항공우주분야의 세계 1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모였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전시회장의 사정으로 16년 대회보다 면적이 반으로 줄었지만 520개 회사∙단체가 참가하면서 지난 전시회보다 36%의 감소에 그쳤다.

오미야 회장은 “항공우주분야의 생산액은 반세기 전에는 500억엔이었지만 지금은 2조엔에 달한다”라며 일본의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강조하였다. 대회는 30일까지 열리며 입장자수 2만명을 목표하고 있다.

전시회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유럽의 에어버스다. 최신의 와이드 바디 중형기 ‘A350XWB’의 기체의 일부를 실물대 모형으로 전시하였다. VR(가상현실)기기로 에어버스의 항공기 객실을 체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였다. 에어버스의 초대형기 ‘A380’을 비롯하여 캐나다 봄바르디어에서 인수한 소형기 ‘A220(옛 C시리즈)’의 내부도 볼 수 있다.

부스 중앙에는 A380의 객실을 볼 수 있는 20분의 1 사이즈의 모형을 설치하였다. ANA홀딩스는 3기의 A380을 도입하여 19년 5월부터 하와이편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총 2층으로 되어 있는 장대한 A380의 분위기를 한발 먼저 느낄 수 있다.

라이벌인 보잉은 중형기 ‘787’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전시하여 항공기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는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민간 제트기 ‘MRJ’의 모형을 전시하였고 최신의 방위 기술도 선보였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에어버스와 공동 개발한 최신 소방방재 헬리콥터 ‘BK117 D-2’를 전면에 내세웠다. 컴퓨터 제어의 신형 엔진을 탑재하여 조작성을 높여 파일럿의 부담도 줄였다. 28일에는 사가현으로부터 소방방재용으로 운용되는 ‘D-2’를 처음으로 수주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사가현에서 첫 소방방재 헬리콥터로서 도입된다. 수주액은 약 14억엔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NEC가 첫 자사 소유의 지구관측위성 ‘ASNARO 2’를 이용하여, 9월에 세계 전개를 시작한 위성이미지데이터서비스를 선보였다. 위성의 제조부터 운용, 특기인 이미지처리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성장이 전망되는 위성 데이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생각이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8년 5조 1,911억엔으로 4년 연속으로 과거 최고를 경신하는 등 일본은 방위 장비품 시장으로서도 각 항공관련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 방위성에서 설치한 부스다. IHI가 개발하여 이번 여름의 시험 운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추력 15톤을 달성한 전투기용 엔진 ‘XF9’의 개발에 사용된 고압축비 팬의 실물이 설치되었다. 실물 XF9의 80% 정도의 크기지만 재질이나 설계는 XF9와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차기 전투기 분야에서 매출을 노리고 있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 방위성이 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 탑재형 호위함 ‘이즈모’에서의 전투기 운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모함에 탑재 가능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의 대형 모형을 전시하였다.

방위용의 무인기 전시도 눈에 띈다. 중국의 해양진출로 일본의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시간의 비행∙활동이 가능한 기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잉은 자위대가 해상 감시 등에 도입하고 있는 정보수집용 무인기 ‘스캔이글’의 실물대 모형과 모니터 화면 모습을 전시하였다. 미국 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도 4월에 나가사키현에서 국내 처음으로 실증시험을 실시한 대형 원격조종 무인기 ‘가디언’의 모형을 전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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