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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박람회, 오사카 개최 결정 -- ‘의료의 미래’를 전달한다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8-12-02 20:29:25
  • Pageview436

2025년 세계박람회, 오사카 개최 결정
‘의료의 미래’를 전달한다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오사카가 결정되었다. 규모가 큰 세계박람회의 오사카 개최는 1970년 이래 두 번째로, 2020년의 도쿄올림픽에 이은 세계적 이벤트이다. 오사카 세계박람회는 건강, 의료를 중심으로 한 기술 공헌을 테마로, 고령화라는 인류 공통 과제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보급 및 테마파크와의 경쟁으로 최근 세계박람회의 관객 수는 저조하다. 세계박람회의 개최 이념인 과제 해결과 오락성의 양립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 과제 해결과 오락성의 양립이 성공의 열쇠 --
입후보한 일본(오사카)은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잔(바쿠)의 3파전에서 승리했다. 정부, 경제계, 현지 지자체로 구성된 새로운 조직을 연내에 설립해 개최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약 2조엔의 경제 파급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오사카∙관서지방을 방문해 꿈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세계박람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나카니시(中西) 회장은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는 코멘트를 발표했다.

-- AI와 AR 구사 --
오사카 세계박람회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다.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AR) 등의 첨단기술 등을 구사.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오사카만(湾)의 인공섬 ‘유메시마(夢島)’는 누구나가 건강하고 풍요롭게 장수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실험장으로서 세계에 선보이게 된다. 그 중에서도 라이프 사이언스는 유력 분야 중 하나이다.

관서지방은 교토대학 iPS세포연구소와 고베 의료산업도시 등 의료 관련 연구소가 집약되어있고 제약회사 본사들도 많다.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활용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IoT로 관람객의 건강 상태를 측정. 피로와 열중병 등을 예방하고 개인에 맞는 식사 및 운동을 제안한다는 아이디어도 있다. 오사카상공회의소의 오자키(尾崎) 대표(오사카가스 회장)은 “2025년에 ‘미래 사회의 실험장’으로 성장한 오사카의 모습을 국내외에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시대에 박람회에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가 승패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

세계박람회의 역사는 1851년 영국 런던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산업 육성과 오락의 양립이 상업적으로 성공. 지난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는 6,421만명이 박람회를 찾았다.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郞)가 제작한 심볼 ‘태양의 탑’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저조한 관람객 수 --
세계박람회의 전환점은 1994년이다. 박람회장 정비로 인한 자연 환경 파괴 우려가 높아지면서 박람회 국제사무국(BIE)은 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한 테마로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2000년의 하노버 세계박람회에서는 1,800만명이 방문,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침체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테마파크 등, 오락을 위한 장소가 증가해 관람객 유치가 어려워진 점이다. 두 번째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해외의 이벤트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세계박람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공간 미디어 프로듀서의 히라노(平野) 씨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부와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미래는 이렇게 변한다”라고 보여줘도 공감을 얻기 힘들어졌다”라며 침체 배경을 분석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박람회를 보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직접 방문한다는 박람회 자체의 존재 의의는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1970년의 오사카 세계박람회로부터 반세기 가까이 지났다. 시대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오사카 세계박람회가 가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시 등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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