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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빛나는 AI 시대로 -- 빌 게이츠 인터뷰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8-11-12 21:17:46
  • Pageview416

사람이 빛나는 AI 시대로
빌 게이츠 인터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현재는 재단에서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빌 게이츠가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 응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의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로봇에 과세가 추진된다.”고 예측했다. 일본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및 AI에 적응한 인재육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기술 활용하는 지혜를 --
빌게이츠가 일으킨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기본 소프트웨어에서 높은 점유율을 쥐고 오랜 세월 IT 업계의 맹주였다. 압도적인 강함이 애플 및 구글 등의 라이벌도 자극해 디지털 사회의 토대 마련에 기여한 역할은 크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단의 일에 중심을 옮긴지 10년. 기술을 신봉하는 모습은 건재하다. “한때 인류는 자급자족의 농작에 의존해 악천후면 영양실조에 걸리고 평균수명도 짧았다. 기술로 인해 이러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문화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장수화도 추진되고 있다며 기술의 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 시장 창출 및 편의성 향상을 불러오는 반면 사회를 뒤흔들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이 사람의 일을 뺏는다고 하는 위협론도 무시할 수 없다.

빌 게이츠는 “전기 발전이 환경오염,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불러오듯 기술은 문제의 해결수단이 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문제도 불러온다.”고 지적한다.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잘 활용하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보였다.

-- 로봇 과세가 고용을 낳는다 --
로봇은 제품 및 서비스의 생선효율을 높이는 데에 유효하며 “노동시간이 줄어 얻을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쓰는 지가 요구된다.”고 말하며 가치를 낳는 시간의 사용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 사람들의 과제가 될 거라고 했다.

다만 로봇이 직장에서 일방적으로 사람을 쫓아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머지않아 사회는 고용창출을 요구하고 자본재(로봇)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다. 로봇의 도입이 아닌 인간의 채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세금 제도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용 방법에 따라서는 개인의 시야를 심화시켜 사회의 분단으로 연결되는 소셜 미디어에 관해서는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젊은 세대이며 그들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5세 미만 아동의 사망 수는 1990년에 1,200만명 이상에 달했지만 600만 명 이하가 되었다.” 의료품의 개발 및 공급체제 정비 등의 성과다. 1일 1.9달러를 밑도는 금액으로 생활하는 극도의 빈곤층도 세계인구의 36%에서 9%까지 줄었다. “중국, 인도의 경제성장은 미일을 웃돈다. 세계는 더 평등해지고 있다.”고 총괄했다.

과제로써 든 것은 아프리카다. “이번 세기 중반에는 극도의 빈곤층 90%가 아프리카에 집중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이상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료품과 혁신의 사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코스트 다운이 필요하다.”

빌 게이츠의 재단활동은 국경을 넘어 확산되어 있지만 미국은 자국의 이익 확보를 전면에 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빌 게이츠는 현 정권 아래 미국은 “글로벌화 및 타국과의 관계구축에 다소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빈곤국의 국정 안정은 미국에게도 메리트가 있어 자금원조국으로써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및 질병 박멸 등 전 세계가 협력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고도 말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무역을 활발히 함으로써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 인재육성이 일본의 과제 --
GAFA라 칭하는 IT 기업군을 거느리는 미국 및 대두하는 중국과 비교해 이노베이션의 주역으로써 일본의 영향력은 적다. 돌파구는 있을까.

“과학과 공학이 이노베이션의 원천이다. 일본에는 관련된 기업 및 기술자가 많고 일본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및 AI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잘 훈련된 인재를 기업에 보내는 교육제도가 있다면 현재의 토요타자동차와 같이 국제경쟁력을 일본기업은 가질 수 있다.”

빌 게이츠는 “일본은 아시아에 대해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제약회사가 병 치료에 공헌하고 인프라 개발 및 물의 위생관리에서도 실적이 있다.”고 말하며 게이츠재단과 일본의 연계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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