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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상의 요인은 온난화 -- 혹서∙태풍∙호우의 빈발
  •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10.3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6면
  • Writerhjtic
  • Date2018-11-08 21:49:20
  • Pageview550

이상 기상의 요인은 온난화
혹서∙태풍∙호우의 빈발

태풍이나 집중호우, 혹서 등 올해는 이상 기상이 빈발하였다. 기후 변동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그래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현재 국제연합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르면 2030년에 세계의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1.5℃ 상승한다는 보고서를 올해 공개하였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정부나 기업의 온난화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영향은 명확
예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는 이러한 기후가 일반적인 될 것이다”. 도쿄대학 대기해양연구소의 기모토(木本) 교수는 올해와 같은 맹서나 호우 재해가 앞으로는 일상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게다가 지금 이상으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고 경종을 울린다.

산업혁명 전과 비교하여 현재는 약 1℃,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온이 1℃ 올라가면 이론상 일본 부근의 수증기 양은 약 7% 증가한다. 대기 순환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증기의 증가량이 그대로 강우 증가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플러스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기모토 교수는 말한다.

실제로 일본에서의 집중 호우는 이미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의 시간당 강수량 50mm 이상의 연간 발생 횟수는 이전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태풍도 온난화로 지구 전체에서는 감소하고 있는 한편 재해를 초래하는 강한 태풍은 늘어날 것 같다.

기상청 기상연구소의 이마다(今田) 주임연구관도 “온난화가 없으면 올해와 같은 이상 고온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0%다”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은 ‘Event Attribution(EA)’라고 불리는 평가 방법을 이용한 분석이다. EA는 현실의 재현과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우의 시뮬레이션을 대량으로 실시, 각각의 경우의 확률 밀도 분포의 차이로 온난화의 영향을 정량화한다.

그 결과 맹서 등의 기온 이상은 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명확하게 제시되었다. 자연 변동에 의한 동요의 범위를 크게 초월하였다. 온난화가 없는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고온이었다.

한편, 비의 경우는 수증기의 양뿐 아니라 대기의 순환 등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치며, 확률 밀도 분포의 차이는 현시점에서는 애매하다. 또한 EA에서는 현상을 어느 측면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온난화 기여율의 수치가 변한다. 이마다(今田) 주임연구관은 “가령 수치가 다소 오르내리더라도 온난화가 재해의 위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실감하여 문제의식의 정착이나 방재대책 등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후 변동 예측에 있어서 큰 불확실성은 온난화의 영향, 대책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큰 과제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등의 온난화 요인으로 인해 기온이 몇 ℃ 상승할지 명확하게는 말할 수 없다. 기상연구소 기후연구부의 유키모토(行本) 실장은 “사용하는 기후 모델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함께 해면 수온이 상승하는 ‘엘리뇨 현상’과 같은 자연 기후 변동의 흐름과 인간이 초래하는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도 과제다. 자연의 기후 변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온난화가 약화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평가를 틀리게 되면 온난화 대책의 목표를 착각할 수 있다.

이마다 연구관은 “장기적인 예측 등을 제시함으로써 ‘일시적인 기후 변동을 착각하여 방심하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주장한다.

● 높아지는 리스크
0.5℃ 상승으로 피해 확대, 정부나 기업 대책 강화

세계 인구의 10% 이상이 정기적인 열파에 습격을 당하고 있다. 홍수 피해를 입을 리스크도 2배로 상승하였다. IPCC는 8일, 산업혁명 전보다 세계의 평균 기온이 1.5℃ 상승한 경우의 피해를 예측한 특별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지금의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면 이르면 2030년에 1.5℃ 상승한다.

온난화 대책의 국제 규약인 ‘파리협정’은 산업혁명 전보다 기온 상승을 2℃ 미만으로 억제하는 목표를 제시, 1.5℃ 미만을 노력 목표로 설정하였다. IPCC는 수천 명의 과학자가 온난화의 영향을 평가하여 보고서를 작성한다. 지금까지의 2℃ 상승했을 때의 피해를 분석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1.5℃ 상승했을 때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지구환경전략연구기관 기후변동과의 다무라(田村) 리더는 보고서에 대해 “2℃ 상승과 1.5℃ 상승의 피해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0.5℃의 차이’는 피해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적인 열파의 습격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1.5℃ 상승하면 세계 인구의 13.8%, 이것이 2℃ 상승하면 36.9%로 증가한다. 홍수 위험도 1.5℃에서 2배, 2℃에서 2.7배로 큰 차이가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소 지구환경연구센터의 에모리(江守) 센터장은 “그렇다고 1.5℃ 상승이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의한다. 1.5℃ 미만으로 억제해도 대부분의 거주지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강우나 간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보고서는 기후 변동을 둘러싼 국제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1.5℃ 달성을 위해서는 30년까지 CO₂ 배출량을 10년 대비 45% 삭감해야 하고, 50년 무렵에는 실질적으로 제로로 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2℃달성의 경우는 30년에 20%감소, 75년 전후에 제로로 하였다. 파리협정에서는 ‘금세기 후반’이라고 했던 ‘탈 탄소’의 기한을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파리협정은 5년 마다 국가 별 온실효과가스 삭감 목표를 재고한다. 다무라(田村) 리더는 “제로 에미션의 시기가 명확해지면 정치에도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이 시작되는 2030년 이후보다도 전에 목표 강화를 요구할 것이다.

또한 일본 기업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위험을 보고서로 정리하여 적극적인 행동해야 한다”(다무라 씨)라고 말한다. 애플과 같이 거래처에 온난화대책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일본 기업도 CO₂ 삭감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1.5℃ 상승과 2℃ 상승에서의 피해 차이

피해

1.5℃ 상승

2℃ 상승

정기적인 열파의 피해를 입는 사람의 비율

13.8%

36.9%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 (1976-2005년 대비)

2배

2.7배

여름에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소실되는 빈도

100년에 1번

10년에 1번

식물 종의 소실

8.0%

16.0%

연간 어획량

150만톤 저하

300만톤 저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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