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레드햇 인수로 클라우드시장에 도전장 -- 사상최대 3.8조엔, GAFA의
-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0.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Writerhjtic
- Date2018-11-07 08:16:28
- Pageview446
비즈니스 TODAY
IBM, 레드햇 인수로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
사상최대인 3.8조엔, GAFA의 독주를 막을까
미국 IBM은 28일, 클라우드용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미국 레드햇을 약 340억달러(약 3조 8,000억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급격히 확대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닷컴에 뒤처져있었으나, 사상최대의 M&A(합병∙인수)로 역습에 나선다. 아마존을 포함한 ‘GAFA’ 등 신흥기업에 의해 궁지에 몰린 20세기의 IT거인이 초대형 인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드햇 인수는 IBM에 있어서 커다란 전진이다”.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CEO는 29일의 전화 회견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레드햇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판매 및 클라우드 관리를 전문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폭넓은 기업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 5월에 클라우드 상에서 가동하는 신형 가상 서버의 관리용 소프트웨어인 ‘오픈 시프트’로 IBM과는 연대 강화를 발표한 친밀한 존재였다.
불과 5개월만에 인수 과정까지 밟게 된 배경에는 로메티 씨의 위기감이 있다. CEO에 취임한 2012년 이후, 매출은 하강선을 이어가며 매출은 2017년 12월까지 6년 연속 감소. 그 동안 매출은 26%나 줄어들어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퇴임설도 나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번 인수 금액은 IBM의 시가총액의 30%에 상당한다. 레드햇이 성장 도중이었다고는 하나, 매출액은 IBM이 지난 6년간 잃어버린 규모의 10% 미만. 이처럼 큰 도박의 배경에는 IT업계의 주된 싸움터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뒤처진 위기감이 있다.
미국 조사회사인 가드너에 따르면, 세계의 조류인 서버나 소프트웨어를 공통화 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2017년도 IBM의 점유율은 1.9%에 머물렀다. 50%를 넘는 아마존이나 동일하게 고참 IT 동료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크게 뒤처져 있다.
미국 조사회사인 카나리스에 따르면, 2017년의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규모는 2016년 대비 45% 늘어난 약 6.1조엔. 앞으로도 연율 40%의 성장이 계속되어 2019년에 12.8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컴퓨터 발흥기의 IBM은 기업용 전용으로 개발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뽐냈다. 그 이후, PC를 중국 레노보 그룹에 매각하는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했으나, 성장 분야를 도입하고 있지 않다.
이번 인수는 ‘수비’와 ‘공격’의 양면을 노렸다. 그 하나는 기존 고객의 이음매이다. IBM은 ‘유닉스’로 불리는 기본 소프트웨어(OS)를 탑재하는 서비스 제품으로 전통적인 대기업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다. 레드햇이 강점으로 가졌던 리눅스(linux)는 유닉스를 참고로 개발된 OS이다. 레드햇을 손에 넣어 IBM의 서버로 비즈니스에 대응하는 고객이 클라우드로 이행할 경우, 아마존 등 경합으로의 유출을 막는다.
차세대 서비스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술을 손에 넣어 반격하는 면도 있다. 클라우드에서는 최근 가상 서버를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가 주목을 받아 레드햇의 오픈 시프트는 차세대 서비스를 활용하기 쉽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이다. IBM은 아마존이 허술한 차세대 분야에서 선행할 수 있다.
아마존 외에,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존재감을 높이는 ‘GAFA’에 대항하는 움직임은 다른 IT 대기업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PC 시대를 활짝 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로 크게 방향을 틀었다. 올해 6월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용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를 운영하는 깃허브(GitHub)의 인수를 발표. 세계에서 3,000만명이 넘는 개발자가 이용하는 깃허브를 인수해 클라우드 사업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을 노린다. 일련의 전략은 주식시장에서 평가되어 26일에는 시가 총액에서 이마존을 역전시켰다.
빅데이터나 그것을 취급하는 인공지능(AI)을 수용하는 클라우드의 가치는 계약하는 기업 수나 취급하는 데이터량에 크게 좌우된다.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을 반복하는 속에 AI의 정밀도가 향상함으로써 사용의 편리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에서 50%의 점유율을 지닌 아마존의 독주를 보고만 있는다면, 이 분야에서의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IBM의 로메티 씨는 29일에 “클라우드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스타트를 끊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당일 거래 개시 직후에 당사의 주식은 전 영업일 대비 5%안까지 떨어졌다. 인수의 성패의 평가까지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 매출 3,200억엔, 일본에서도 사업 --
레드햇은 1993년 창립의 소프트웨어 회사. 무상으로 공개되어 자유롭게 개량할 수 있는 ‘오픈 소스’의 기본 소프트웨어(OS)인 ‘리눅스’과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정리해, 기업용의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 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등을 취급했다. 소프트웨어는 무료이지만, 갱신 및 보수 등의 서비스를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으로 판매한다.
일본 국내에서는 JFE 스틸 및 구루나비 등, 리눅스를 사내 시스템에 사용하는 기업의 대부분과 거래한다. 2018년 2월기의 매출액은 29억 2,000만 달러(약 3,270억엔), 순이익은 2억 5,000만달러이다.
▶ 고참 IT기업은 M&A를 통해 GAFA애 대항한다.
- IBM: 미국 레드햇을 약 340억달러에 인수. 기존 고객을 붙들어 차세대 서비스로 공세
- 마이크로소프트: 매진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로 사업 전환. 미국 깃허브를 75억달러에 인수
-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 월 정액제를 강화. 미국 마케토(Marketo)를 47.5억 달러에 인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