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일본전산, VR로 공장 자동화 설계
움직이는 로봇∙드론 눈앞에 재현

일본전산은 가상현실(VR)을 사용해 생산성 높은 공장을 설계한다 공장 안에서 로봇과 드론을 최대한 활용 가능하도록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생산과 물류를 가능한 한 자동화한다. 신공장의 설립 시 및 세계에서 운영하는 공장의 증축∙개축 시에 활용한다. 이와 같은 설계방법은 자동차 업체 등도 일부 실시하고 있지만 전면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교토에 신설한 생산기술연구소를 거점으로 삼는다. 최초에 PC로 공장의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생산기술연구소 3층에 설치한 6층의 천정까지 뚫린 실험장에 모의 라인을 설치해 검증한다. VR 안경을 쓰고 시험장 안을 둘러보면 로봇을 사용한 라인 운송 및 공중을 드론이 날아다니는 구내 물류가 눈앞에 재현되어 실제로 운용 가능한지를 검토한다.

일부를 진짜 설비로 하고 나머지를 VR로 재현하는 ‘믹스드 리얼리티(복합현실)’라고 부르는 방법을 채용한다. 제품을 동일 평면 위에서 횡 방향으로 옮기는 일반적인 생산라인만이 아닌 상하 방향으로 운송하는 종형 라인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공장을 신설∙증설할 때에는 현장 주도로 설계했지만 향후 일본전산 그룹이 전개하는 신공장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설계∙검증한 후에 각 공장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로 전환한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소에서는 중국 업체 등과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금형의 양산 속도를 높인다. 가전 업체 등으로부터 의뢰 받아 만드는 샘플은 기존과 비교해 7분의 1인 24시간, 양산에서 6분의 1인 5일로 단축했다. 금형의 양산 속도 향상으로 가전 업체 등은 신제품 투입 속도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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