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 나는 트럭, 하늘의 물류혁명 선점 경쟁 -- 야마토, 미국 기업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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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0.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8-10-21 06:37:34
- Pageview556
하늘 나는 트럭, 하늘의 물류혁명 선점 경쟁
야마토, 미국 기업과 무인수송기 개발
야마토홀딩스(HD)는 12일, 무인수송기를 미국 기업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세계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배송 실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야마토는 보다 큰 ‘하늘을 나는 트럭’의 실용화를 노린다. 안전성이나 법 정비와 같은 과제는 많지만 미국과 중국 등은 이미 하늘의 이동혁명을 시작하였다. 앞으로 선점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다.
야마토가 개발하는 무인수송기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라는 드론과 비행기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른바 무거운 짐을 멀리까지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하늘 나는 트럭’으로 수십~수백km의 중장거리를 비행한다. 보다 본격적인 차세대 수송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야마토가 공동 개발 상대로 선택한 것은 미국의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Bell Helicopter다. Bell의 기술은 시속 160km라는 트럭보다 빠른 속도로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형 기종도 약 7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대형 기종은 450kg까지 가능하다.
야마토HD 간부는 Bell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장 최첨단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Bell은 우버테크놀로지나 미항공우주국(NASA)과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도 도요타자동차 등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Cartiator 등 개발 주체가 다수 있지만 야마토는 Bell을 선택하였다. 이번 선택으로 야마토의 상용화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다.
하늘의 물류 수단으로서 가장 먼저 보급되는 것은 드론이다. 성능은 시속 수십km, 적재중량 수kg, 항공시간은 30분 미만의 것이 많으며 소형 택배가 중심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미국 UPS나 독일 DHL이 실험이나 섬에 배송을 시작, 미국 아마존닷컴도 통신판매 배송에의 활용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우편이 NTT도코모 등과 라쿠텐은 로손, 도쿄전력홀딩스 등과 협력하여 각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늘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는 이점이 많다. 도로정체로 인한 장시간 운전 등으로 운전자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로 인한 환경부하 등 육상 트럭 운송의 문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실현까지는 과제가 많다.
첫째, 하늘 나는 자동차는 대형 기체로 유인 여객수송이나 중량이 있는 물건 운송에도 사용된다. 때문에 개발에 있어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자율비행 기술이나 배터리 등 전력원 개발과 같은 사항들이 요구된다. 개발 비용도 하늘 나는 택시의 경우 1기당 100억~300억엔이라는 시산이 나온다.
둘째, 이착륙장, 통신인프라와 제도 정비다. 특히 일본에서는 15년에 수상관저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드론 낙하 사고가 다수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비행 제한에 관한 항공법개정 등 드론에 대한 규제가 먼저 이루어졌다. 그 후에 국토교통성 등이 시야를 벗어난 상태에서도 드론을 비행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규칙을 정비하고 있다.
최대 과제는 하늘 나는 자동차는 유인기와 무인기가 혼재하며 명확한 정의가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도 정비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일본에서는 올 8월에 관민협의회가 발족하였고 연내에 행정일정표를 정리하여 향후 추진 방식을 결정하는 단계다.
하늘 나는 자동차는 세계가 한 발 앞서고 있다. 유럽의 항공기기업 에어버스는 4인승 유인기로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중국의 EHang은 1인승 기체를 개발하여 중동과 인도에서 연내에 실용화한다고 한다. 미국 인텔도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에어택시’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자동화, 공유라는 육상의 이동을 둘러싼 3대 흐름은 하늘의 이동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관련 사업이나 서비스도 생겨날 가능성은 높다. 이동 혁명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기술개발뿐 아니라 관민의 과제해결 속도도 높일 필요가 있다.
●하늘 나는 자동차의 개발과 운용
기체 |
에어버스 |
유럽 |
4인승 기체를 23년에 실용화 예정 |
보잉 |
미국 |
10~50석의 전기비행기 개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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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ly |
중국 |
하늘과 육지에서 모두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자동차를 19년에 개발 예정 |
|
키티호크 |
미국 |
1인승 전동항공기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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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베이터 |
일본 |
도요타자동차 등의 지원을 받아 수륙양용 기체 개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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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
인텔 |
미국 |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유인 드론’의 사업화 |
라쿠텐 |
일본 |
드론으로 일상품이나 도시락을 개인에게 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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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
독일 |
드론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의약품 수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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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테크놀로지 |
미국 |
도시 내 항공 수송을 23년에 시작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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