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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테크놀로지가 열어가는 미래 -- 재생의료 산업, 일본에서 꽃 피워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0.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8-10-17 16:11:14
  • Pageview609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열어가는 미래
재생의료 산업, 일본에서 꽃 피워

재생의료 산업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발견되어 개발이 진행되는 iPS세포를 사용한 치료법의 임상실험이 드디어 스타트를 끊었다. 재생 의료 제품인 ‘뮤즈세포(Muse cells)’의 임상실험도 시작되었다. 재생의료는 2030년에 전세계의 12조엔 규모가 넘는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기업이 오랫동안 키워 온 씨앗이 개화기를 맞이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9월 초순. 도쿄 도내의 한 회의실은 기자나 TV 카메라맨의 보도진이 밀려들어 범상치 않은 열기에 휩싸여있었다. 회견을 시작한 것은 미쓰비시(三菱) 케미컬홀딩스 산하의 생명과학인스티튜트(도쿄). 뮤즈세포를 사용한 새로운 임상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소(木曽) 사장은 “뮤즈세포는 제조 비용도 저렴하며 범용성도 높다. 새로운 재생의료제품으로서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뮤즈세포는 도호쿠(東北)대학의 데자와(出沢) 교수의 연구 팀이 발견한 다능성세포 중 하나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성질이 알려져 있다. 링거를 통해 정맥으로 보내지면 체내의 손상된 부위에 모이게 되어 조직 및 세포를 재생하는 성질이 있다. 이와 같은 뮤즈세포의 성질을 사용한 다양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생명과학 인스티튜트는 이미 급성심근경색의 임상실험이 1월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이번은 두 번째 임상실험으로서 뇌 경색 치료를 목표로 한다. 기소 사장은 “현재 의료현장에서 시행되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가장 사용하기 편리한 치료법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iPS세포의 뒤를 잇는 국산 재생의료 제품으로서 조기에 승인 취득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차세대 의료의 ‘중심’ 으로서 개발이 진행되는 iPS세포. 치료법 개발을 통해 드디어 임상실험이 시작되었다. iPS세포를 발견한 야마나카(山中) 교수가 명예교수로 있는 교토대학은 8월에 신경 난치병인 파킨슨병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PS세포를 사용한 임상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 다카하시(高橋) 교수가 중심이 되어 올해 안에 1차 증식을 실시할 계획이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해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한다.

9월에는 iPS세포로부터 제작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연구 계획을 발표. 환자 자신의 iPS세포를 사용하는 ‘자가이식’ 방법으로 타인의 혈소판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후생노동성의 의결 기관이 심의를 하고 있으며 임상연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사카 대학의 사와(澤) 교수 팀은 중증 심부전증 환자에 대해 iPS세포로부터 만든 심근 시트를 이식하는 임상계획을 발표. 2018년도 안에 첫 번째 이식 수술을 개시하여 3년간 3명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한다. 근본이 되는 iPS세포는 교토대학 iPS 세포연구소가 비축하고 있는 타인의 iPS세포를 사용. 생명에 직결되는 난이도가 높은 치료법이지만, 심장에 대한 iPS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2014년부터 눈의 난치병인 ‘고령화로 인한 황반변성’에 대한 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화학연구소는 드디어 기업 임상실험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임상 연구에서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바이오 스타트업인 헤리오스를 중심으로 기업 임상실험을 이행. 파트너인 대일본스미토모제약(大日本住友製薬)과 협력하여 조기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대일본스미토모는 iPS세포를 사용하는 재생의료 제품으로서의 실용화를 담당한다. 헤리오스 외에, 교토대학의 파킨슨병 임상실험,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 대학이 추진하는 척추손상치료, 이화학연구소가 추진하는 고령화 황반변성과는 별도로, 망막난치병에 대해서도 협력, 이미 오사카 부 내에서 iPS세포의 배양에서 가공까지를 일관해서 맡아 하는 생산 공장도 건설. 세포의약품으로서 제조판매를 인수할 예정이다.

재생의료에서는 iPS세포 및 뮤즈세포 외에, 뼈나 신경 등에서 분화되는 ‘간엽계 간세포(MSC)’를 활용하는 세포 의약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제인 ‘템셀’을 판매하는 JCR파머, 폐의 조직이 섬유화되는 폐선유증 및 간병변의 임상실험을 목표로 로토 제약 등도 개발에 나섰다. 지금은 다양한 재생의료의 연구가 국내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iPS세포 및 뮤즈세포 등은 연구 도중인 부분도 많아,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렇지만 국내 연구 기관이 쌓아놓은 기초연구의 씨앗이 드디어 임상실험이라는 꽃을 피워, 제품의 결실을 맺게 되는 때가 머지않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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