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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코발트 EV 배터리, 파나소닉 등 개발에 착수 -- 중국과 분쟁, 가격 상승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0.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8-10-17 16:14:28
  • Pageview420

탈(脫) 코발트 EV 배터리, 파나소닉 등 개발에 착수
중국과 분쟁, 가격 상승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잇따라 전기 자동차(EV)용으로 희소금속인 코발트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한다. 중국 기업의 ‘폭풍 구매’로 인해 가격이 2년만에 3배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우선 3년 이내에 배터리의 코발트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앞으로는 제로를 목표로 한다. 기간 부품인 배터리의 비용을 삭감하게 된다면 EV의 보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V의 생산 비용 중, 리튬이온 배터리 비율은 30~40%를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중에서 정극재로 사용하는 코발트 등 주원료의 비용은 전체 비용의 10%를 넘어선다. 정극재의 재료를 무게와는 별도로 살펴보면, 코발트가 20% 전후를 차지한다고 한다.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 등에 공급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는 정극재의 약 8%가 코발트로 되어 있다. 다른 배터리 제조업체와 비교해도 원래 사용량이 적지만, 3년 안에 4%까지 낮출 방침이다.

도요타자동차 등에 공급을 늘리는 방침의 각형 배터리의 코발트 함유 비율은 원통형 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하지만, 이것도 사용을 줄인다고 한다. 코발트를 어떤 소재로 전환시키는 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니켈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코발트 없이는 만들 수 없다고 했었다.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의 고바야시(小林) 금속기획부장은 파나소닉의 계획을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당사는 자사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배터리의 성능은 소재의 조합에 따라 크게 변하기 때문에 끈기 있는 연구를 필요로 한다. 방대한 조합을 AI로 시뮬레이션 하여 효율화한다.

지에스유아사(Gs Yuasa)도 혼다 및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하이브리드(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에 공급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코발트 사용량을 줄인다. 니켈을 늘리면서 배터리 용량의 확대와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스즈키에 HV 배터리 등을 공급하는 도시바(東芝) 및 스미토모(住友)금속광산도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정극재를 제조해 파나소닉에게 공급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인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의 EV시장 규모는 2017년의 약 8배를 넘어선 628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902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이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것은 EV 등 전동차의 보급을 서두르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 그들은 자원의 포섭을 급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 채굴 환경에 비판, 조달 어려워져 --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인 GEM(格林美)는 2018년 3월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자인 스위스의 대기업 글렌코어(Glencore Plc)로부터 3년간 약 5만3천톤 상당의 코발트를 구입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국의 낙양 몰리브덴은 2016년, 미국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으로부터 세계 최대급의 동(銅)∙코발트 광산인 텡게 풍구루메(Tenke Fungurume)의 권익의 절반 이상을 취득했다.

차재의 배터리 자체에서도 중국기업의 존재감은 크다. CATL(宁德时代)는 2017년 출하량에서 파나소닉을 제치고 세계 수위가 되는 등, 상위에 중국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자원 확보를 서두른 결과, 코발트 가격의 지표가 되는 런던 시장의 스폿 가격은 1파운드(0.454kg)당 33.5달러로 2년 전의 3배 수준이다. 배경에는 투기 자금의 유입도 있었다. 대형 상사는 “지금은 선행 기대감에 상승한 주식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30달러 전반대로 추이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니켈의 약 6배이다. 코발트 생산량의 60%가 콩고 민주공화국에 치우쳐 있어 아동노동으로 채굴된 원료도 유통되고 있는 등, 가격 외에도 안정된 조달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최근에 하락하고 있지만, 전동차의 세계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대로 되돌아 온다는 견해는 적다. 코발트 분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EV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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