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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GM과 자율주행기술 제휴 -- 3,000억엔 각출, 기술 공동 개발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0.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10-12 21:50:48
  • Pageview479

혼다, GM과 자율주행기술 제휴
3,000억엔 각출, 기술 공동 개발

혼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은 3일, 자율주행기술에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같은 날, 자율주행분야의 GM 자회사에 7억 5천만달러(약 850억엔)을 출자했다. 사업 자금 제공을 포함 총 3,000억엔 규모를 투입해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자율주행에서는 IT대기업 등 업종을 초월한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규모를 추구해온 자동차 업계의 재편은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 IT 대기업 등과의 데이터 경쟁 뜨거워 --
혼다가 출자하는 곳은 GM 크루즈 홀딩스. GM이 2016년에 약 10억달러에 인수한 기업이 모체로, 올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자체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자본의 약 20%를 출자하고 있다. 혼다의 출자 비율은 5.7%로, GM, 소프트뱅크에 이은 3번째 대주주가 되었다.

혼다는 앞으로 12년 간 20억달러의 자금도 제공, 무인택시 전용 차량을 GM과 공동 개발한다. 무인택시서비스를 사업화해 세계에 전개하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다. GM의 메리 배라 CEO는 3일의 기자회견에서 “우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의 실증 실험을 시행, 실용화를 해 나가고 싶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무인택시가 실용화된다면 효율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혼다와 GM은 2013년에 연료전지차(FCV)에서 제휴했다.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공동 생산하는 것에 합의. 전기자동차(EV) 개발에서도 올 6월에 고효율 신형 배터리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이번에 자율주행이 추가되면서 차세대 자동차에 관한 포괄적 제휴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미국 구글과 애플 등 IT 대기업들이 리드해왔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혼다와 GM을 합한 2017년 세계 판매 대수는 1,400만대를 넘는다. 이번 제휴에는 자동차 제조사 주도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겨냥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자동차에서는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라고 불리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기술 개발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은 보행자 등 주변 인식 및 복잡한 주행 제어 기술 등이 필요해 개발비 부담이 큰 분야이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무인택시 개발에 2035년까지 1.8조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GM은 전세계 자동차회사들 가운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다. 2019년에는 제한된 조건 하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레벨4’ 양산차를 최초로 실용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GM에 비해 혼다가 약세인 것은 분명하다. 자율주행기술은 구글계의 웨이모와 공동 개발해 왔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미비하다. 3일의 기자회견에서 웨이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혼다의 구라이시(倉石) 부사장은 “타사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답하는데 그쳤다.

도요타자동차와 미국의 포드모터도 외부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혼다와 GM의 경우처럼 대형 자동차기업 간에 손을 잡는 것은 사실 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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