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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업 로봇 성장 위한 투자 확대 -- ‘Agri-Tech’, 수확∙포장에 도입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0.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10-12 21:49:14
  • Pageview386

미국, 농업 로봇 성장 위한 투자 확대
‘Agri-Tech’, 수확∙포장에 도입

미국을 중심으로 과수 수확 로봇 등 ‘어그리테크’라고 불리는 분야의 신흥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어그리테크 관련 스타트업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의 2배 가까이 확대.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농업에 관련된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기술의 보급과 만성적인 인력부족이 농업의 자동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 노동 규제에 대비한 자동화 --
실리콘밸리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남쪽에 있는 와턴스빌. 이곳은 딸기와 라즈베리 밭이 펼쳐져 있는 농업지구로, 베리 판매업체의 미국 드리스콜(Driscoll)이 수확 로봇 및 실내 재배를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품종 개량 연구는 해왔지만, “노동력, 물 부족, 농약 규제 등 많은 규제에 가로막혀 2015년경부터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진 자동화 기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라고 폴 연구개발부장는 말한다.

드리스콜은 딸기 수확 로봇을 개발하는 어그로봇(Agrobot)(캘리포니아 주)이라는 기업에 출자. 수확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30~40% 줄일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현재 드리스콜의 협업기업들은 딸기 관련만 6개사. 다른 작물을 포함하면 20개사 가까이까지 늘어났다.

미국 조사회사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농장에서 이용되는 기술 개발∙서비스를 운영하는 미국 내 스타트업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17년에 4억 3,700만달러(약 490억엔). 작년 대비 1.9배 급증했다. 올해도 농업용 드론과 영상 분석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상반기(1~6월)까지 1억 6,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어그로봇의 브라보 CEO는 “3년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사가 8개 사 이상으로 늘어났고, 투자자들의 급속도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어그리테크는 계측에 이용되는 3차원 카메라의 가격 인하 등으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IT기업들이 집약해있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곳으로 AI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 쉬운 입지에 있다. 같은 농업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 비해 투자자 층도 두텁다. 또한 과수의 최대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에서는 2019~2022년에 걸쳐 농업 노동에 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 60시간 이상의 노동에 50% 늘어난 잔업 수당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2022년까지 주 40시간 이상으로 변경. 최저 임금도 상승해 업계 추산으로 2022년에는 노동자 1인 당 비용이 2017년 대비 1.75배 늘어날 전망이다.

중노동인 농업은 주로 멕시코로부터의 이민자와 고령자에게 의존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 문제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민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트럼프 정권 아래에서 호전될 기미가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라고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의 농업 관계자는 말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 농기계업체 Deere사가 농업 로봇 개발의 Blue River Technology를 인수. Du Pont은 재배 상황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을 인수했다.

농약살포기를 개발하는 야마하발동기(発動機)가 미국에 설립한 투지회사의 켈러먼 COO(최고집행책임자)는 “농업은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인식되어왔지만, (계절이 정반대인)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검증하는 등 보완을 위한 노하우도 확립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야마하발동기는 사과의 수확과 포장 등 출자기업들의 기술을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검증하고 있다. 농업의 인력부족은 일본에게도 큰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동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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