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IP 어드레스 없이 IoT 안전 이용 -- NIDD, 탈(脫)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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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0.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11 09:31:49
- 조회수565
소프트뱅크, IP 어드레스 없이 IoT 안전하게 이용
NIDD, 탈(脫)인터넷으로 외부로부터 공격 방어
소프트뱅크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통신 서비스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 기기의 설치가 용이해진다고 한다. 이동통신 사업자의 강점을 살린 구조이며 IoT 비즈니스에서 주도권을 손에 넣으려는 생각이다.
-- 통신기술로 주도권을 노린다 --
새로운 시험 전개를 시작한 IoT용 통신은 소프트뱅크가 4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휴대폰 사양을 IoT용으로 최적화시킨 ‘NB-IoT’를 한층 더 개량한 ‘NIDD (Non-IP Data Delivery)’라고 불리는 구조이다. 휴대폰의 표준화 단체 ‘3GPP’가 6월에 표준화를 완료한 새로운 규격이다.
NIDD는 일반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 통신에 필수인 ‘IP 어드레스’라고 불리는 인터넷 상의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IoT기기의 ID만을 사용하며 통신 사업자의 기간망 내에서 통신한다. “NIDD를 활용함으로써 IoT 디바이스를 전개할 때의 문제점이었던 시큐리티의 확보 및 소비전력의 절감, 대량 전개의 용이함이 모두 해결될 수 있다”라고 미야카와(宮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말한다.
-- 인터넷으로 무차별 대입 공격을 받을 가능성 낮아 --
시큐리티의 확보에 대해서는 IP 어드레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악의적인 의도로 공격자가 디바이스에 접근할 수 없다. IP 어드레스는 일정의 문자열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무차별 대입 공격이 가능하다. 실제로 IP 어드레스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IoT 디바이스에 대한 공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NIDD와 같이 IP 어드레스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라면 외부로부터의 공격은 받지 않는다.
소비전력의 절감에 대해서는 IP 어드레스 등 일반 인터넷 통신에 필요한 구조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송수신에서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의 선두에 배치하는 다양한 정보를 압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정보를 사용한 처리가 줄어들게 되어 배터리의 수명은 늘어난다.
대량 전개의 용이함에 대해서도, SIM 카드에 포함된 ID를 사용해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접속하기 때문에 인증 작업 등이 필요 없다. IoT 디바이스의 전원을 ON으로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일본 국내에는 약 1억대의 수도 계량기가 가동되고 있다. 방대한 수의 계량기를 IoT화 해나가기 위해서는 인증작업의 수고를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미야카와 부사장은 말을 이어갔다.
9월 28일에 열린 설명회에서는 NIDD에 대응한 미국 퀠컴의 칩셋을 사용한 시험 단말기를 이용하여 온도 센서로부터 취득한 정보를 미국 MS 및 아마존닷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하는 등의 데몬스트레이션을 선보였다. 소프트뱅크의 네트워크 내에서는 인터넷 구조를 사용하지 않고 전송.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대에서는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라고 불리는 구조를 사용해 정보를 전송했다.
미야카와 부사장은 “NIDD는 휴대폰 사업자가 댐 파이프(토관화; 단순히 통신회선을 제공하기만 하는 존재)를 탈피하기 위한 규격이며, 언젠가는 전세계 모든 휴대폰 사업자가 도입하게 될 것이다. 당사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험 서비스를 개시했다”라고 강조했다.
NIDD는 휴대폰의 네트워크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 메시지에 소량의 데이터를 포함시켜 보내는 구조이다. 제어 메시지는 견고한 보안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그 구조를 IoT에 응용한 형태이다.
IoT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클라우드 서비스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도 주도권을 손에 넣기 위해 주력하고 있어 휴대폰 사업자는 단순한 회선 제공자에 그치지 않는다. NIDD는 휴대폰 사업자 특유의 구조를 이용해 IoT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휴대폰 사업자가 IoT 비즈니스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야카와 부사장은 “세계의 플레이어가 NIDD의 가치를 깨닫고 따라오기 전에 일본이 먼저 비즈니스를 창출해 일본이 IoT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가고 싶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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