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두뇌전(28): 블루투스 메시 -- '다대다' 산업 용도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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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9.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17 16:15:59
- 조회수484
클라우드 두뇌전(28)
블루투스 메시
'다대다' 산업 용도로 확대
-- 중계 기능이 열쇠 --
클라우드나 IoT(사물인터넷)의 바퀴에 해당하는 무선인터넷의 하나로서 근거리무선통신규격 ‘블루투스’의 존재감이 커질 것 같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 등의 개인이용이 중심이었지만 ‘다대다(多對多)’의 디바이스 통신이 가능한 신기능 ‘블루투스 메시(Mesh)’가 추가되면서 빌딩이나 공장 등의 산업분야로의 전개가 기대를 받고 있다. 구름 위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빈발하는 현장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지상전도 열기를 띠고 있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통신기능을 갖춘 친근한 디바이스의 거의 대부분에 대응하기 때문에 모든 기본소프트(OS)에서 작동하며 어디에서라도 사용할 수 있다”. 표준화 단체인 블루투스SIG(워싱턴주)의 로리 리 수석매니저는 이점을 강조한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클라우드나 IoT에 연결하는 무선네트워크는 이동전화 회선 외에 블루투스와 같은 2.4GHz대에서는 ‘Wi-Fi’ ‘ZigBee’ 등도 있다. 산업 IoT에서는 920MHz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일본 규격인 ‘Wi-SUN’ 등에 이어 최근에는 저전력장거리통신(LPWA)인 ‘Sigfox’ ‘LoRaWAN'이 각광을 받고 있다.
블루투스는 사용 편리성은 좋지만 통신거리가 수 미터에서 수십 미터 정도로 짧고 권외로 벗어나면 연결되지 않는다. 이것이 장벽이었지만 메시는 실질적으로 거리의 벽을 넘었다. 열쇠는 디바이스와 디바이스를 메시로 상호 접속하여 데이터를 보내는 중계 기능이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 내장 디바이스를 수십에서 수천 대 연결하는 대규모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 보급기 임박 --
메시 기능은 ZigBee 등에서도 실현하고 있지만 블루투스 메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 전체에 중계하면서 데이터를 보내는 ‘홍수형(洪水型)’이라는 유니크한 방식이 특징이다. 어느 디바이스가 발신한 메시지를 근처의 노드가 수신하면 그 노드가 다시 전체에 대해 메시지를 보낸다. 하나의 루트가 떨어져도 복수의 루트가 확보되기 때문에 보낸 메시지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 산업용 IoT를 상정하고 “암호화 등도 강화하여 안전성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양을 책정하였다”(로리 리 수석매니저).
메시 기능은 16년에 표준화된 블루투스의 신규격(5.0)을 베이스로 17년에 사양이 결정되었다 메시의 사양 책정에 참가한 기업은 200사 이상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외에 대만, 중국, 한국 등도 많다.
사양을 책정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개발자용 툴이 다수 제공되었고, 조명기기를 시작으로 메시 대응 제품이 속속 등장하였다. 메시 대응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보급기를 맞이하고 있다.
-- 경쟁사와의 협조 --
블루투스 메시의 용도는 넓다. 빌딩이나 오피스용에서는 온도∙조도 센서 등으로 환경을 모니터링하여 상황에 맞게 조명이나 공조 제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공장용은 설비∙장치의 보수나 예방 보전에도 도움이 된다.
블루투스5.0은 거리나 매장 등에 설치하여 정보를 상시 발신하는 비콘 대응도 강화되어 있고 이에 메시 기능이 부가됨으로써 대상자의 추적 등도 가능해진다.
블루투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로리 리 수석매니저는 “근거리통신은 하나의 기술이 지배적 기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에 따라서 분류 사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LPWA는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블루투스 메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등에서 LPWA의 설정이나 보수가 가능하다”. IoT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양한 선택지이며 경쟁사와의 협조가 열쇠가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