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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회의, 대기업 1곳 당 연간 15억 손실 -- 55% “회의 시간 줄일 수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9.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5면
  • Writerhjtic
  • Date2018-09-13 20:54:03
  • Pageview454

불필요한 회의, 대기업 1곳 당 연간 15억 손실
상사 55% “회의 시간 줄일 수 있다”

대기업의 불필요한 사내 회의로 연간 15억의 손실이 발생된다. 퍼솔종합연구소(도쿄)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전국 6천명의 정사원을 대상으로 사내 회의의 실태를 조사, 회의에 관계된 사원들의 임금 등을 바탕으로 손실 금액을 산출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회의가 증가하는 경향도 밝혀졌다. 회의가 많을수록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조사는 전국 20~59세 6천명의 정사원을 대상으로 2017년 9월에 실시되었다. 불필요한 회의에 소비되는 인건비를 손실로 정의. 직원 수와 지위 별 회의 시간,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의 비율, 소정 내 급여 등을 통해 손실을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내 회의는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부장급의 경우, 직원 규모가 500명 미만에서는 연 평균 313시간이지만, 1만명 이상의 경우 그 두 배인 630시간에 달했다.

직원 1만명 이상의 경우, 회사 전체의 연간 회의 시간은 235만 시간. 이 가운데 답변자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약 67만 시간으로, 여기에 소비되는 인건비는 15억 2,740만엔에 달했다. 한편, 직원이 1,500명 규모의 기업의 경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 시간은 약 9만 2천시간으로, 인건비는 2억 830만이었다.

회의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많아져 부담이 커지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일반 사원의 경우는 연 평균 154시간, 계장급은 301시간, 부장급이 434시간에 달했다. 또한 불필요하다라고 느껴지는 회의 비율도 일반 사원은 전체의 23.3%였지만, 간부 층은 27.5%. 또한 “1회 당 회의 시간을 좀더 줄일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 사원이 35.7%, 간부 층은 55%에 달했다.

 

답변자가 불필요한 회의라고 느끼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영향이 큰 것은 “회의가 끝났지만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였다. 이 밖에 “회의 시간이 늘어난다”, “소소한 의제로 회의가 열린다” 등이 있었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대책으로는 “회의 시간을 제한한다”, “회의 종료 시 사회자가 결정 사항과 다음에 시행해야 하는 일들을 명확히 한다” 등이 있었다.

퍼솔종합연구소 리서치부의 고바야시(小林) 주임연구원은 “회의는 시작보다도 끝날 때가 중요하다. 집합 시간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기보다도 회의 때 의사 결정과 다음에 해야 할 것들을 명확히 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 “회의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치 창조와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회의야말로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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