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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몰려온다(하): 상용화 위한 주파수 관문 -- 국제 표준 노린 대역 검토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8.3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8-09-06 13:58:08
  • Pageview535

5G가 몰려온다 (하)
상용화 위한 주파수의 관문
국제 표준을 노린 대역 검토

2020년 상용화되는 차세대 통신규격 ‘5G’. 자율주행 등 다양한 용도를 상정한 실증 실험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지만, 과제도 산적해있다. 그 중 최대 과제는 주파수 확보이다.

6월에 열린 정보통신심의회(총무성의 고문기구)의 전문가를 구성된 위원회에서는 5G를 이용한 전파의 주파수가 화제로 떠올랐다. “각국의 동향이 검토 대상에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전문가의 질문에 총무성 담당자는 “각국의 상황을 고려해 검토 대상의 대역을 확대했다”라고 답했다.

정보의 이동 통로인 전파는 일반적으로 전파수가 높을수록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 커진다. 지금의 휴대전화는 수 백 메가헤르츠(MHz)와 수 기가헤르츠(GHz) 주변의 대역을 사용한다. 이것이 5G에서는 수 십 GHz와 단위가 다른 높은 대역도 상정되고 있다.

이 중 28GHz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느 대역을 5G에 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통신 당국 간에 조정 중에 있다. 전파를 송∙수신하는 기기 및 디바이스는 국제 표준이 되는 대역에 맞춰 범용화된다. 일본만 다른 대역을 이용할 경우 ‘갈라파고스화’로 단말기와 통신의 비용이 높아져 이용자의 부담이 커진다. 정부도 5G에서 사용되는 대역을 유럽과 한국, 중국 등과 맞춰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5G용 주파수를 민간 사업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은 올해 말에 시행될 전망이다. 여기에도 과제가 있다. 전파 자원이란 장벽이다. 전파는 한정되어 있어 주파수가 높은 곳부터 낮은 곳까지 이미 어떤 용도로든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용도를 피해 5G에 적합한 영역 및 사용 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올해 후반에는 기술적인 면의 준비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으로의 실용화를 상정한 단말기와 칩이 나오고 있다”(NTT도코모 5G이노베이션추진실의 기시야마(岸山) 주임연구원). 시작기가 아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성능을 확인해나가는 단계에 있다. 지금의 휴대전화의 100배인 최고의 전송 속도와 1평방미터 당 기기 100만 대와의 연결이 가능. 5G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클리어할 수 있는지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도쿄 다이바(台場)의 야외에서 5G의 전파를 전송, 높은 전송 속도를 확인했다. 한편, 잎사귀가 한 장 있는 것만으로도 전파가 차단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오카마와리(岡廻) 첨단기술연구부장은 “기술은 진화한다. 진화를 위해 도전해나가겠다”라고 말한다.

KDDI는 마쓰나가(松永) 시니어디렉터는 “5G는 오더메이드(Oder made)”라고 말한다. 용도와 상황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준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초기부터 투자 비용 면에서 전국을 커버하는 것은 어렵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방법으로 5G를 이용할 것인가? 남은 2년의 여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 연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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