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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운전, 신기술로 감시 -- 급발진 및 역주행을 방지한다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8.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8-31 21:47:34
  • Pageview519

고령자 운전, 신기술로 감시
급발진 및 역주행을 방지한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회문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에 전용기기를 부착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있어 자식에게 추천 받아 이용을 시작하는 고령자도 많은 것 같다.

“안전운전인지 여부를 항상 감시 받고 있다는 의식이 있어 운전할 때는 정신적인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며 요코하마시에 사는 무로이(室井, 86세)는 말한다.

무로이는 운전 경력 약 60년의 베테랑이지만 올해 1월 독립한 딸(58)의 추천으로 고령자 운전 감시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오릭스 자동차의 ‘에버 드라이브’다.

GPS와 통신기능을 갖춘 전용 전장기기가 속도 초과 및 급가속, 급제동이라는 운전 리스크를 기록한다.

-- 리스크를 기록∙통지 --
운전 리스크 등을 감지하면 사전에 등록해 둔 최대 5명에게 전자 메일로 즉시 알린다. 기록은 나중에 스마트폰 및 PC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위험 운전의 경향 및 실제로 발생한 장소 등도 지도에 표시된다. 요금은 월 2,980엔이다.

무로이는 쇼핑 및 봉사활동, 교습소 등을 가기 위해 거의 매일 운전한다. 처음에는 전자 메일을 받아 딸에게 황급히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최근에는 그러한 일도 없어졌다. 딸은 이전에 무로이에게 면허 자진 반납을 추천해 다툰 일이 있다. 지금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운전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급가속이 늘고 있다.”, “역주행하고 있지 않나요? 진행 방향을 확인해주세요.” 위험 운전을 음성으로 경고하는 것은 아이오이닛세이동화 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 ‘터프 감시 자동차 보험’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에 월 300엔을 추가하여 이용한다.

자동차에 전용 전장기기를 설치해 스마트폰과 연동시킨다. 급가속 및 급감속, 역주행 등을 감지하면 기기가 음성으로 경고한다. 운전하는 것과 1개월 마다 안전 운전도를 평가하는 ‘운전 진단 리포트’를 PC 및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사고 등의 충격을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콜 센터에 알려 초기 대응에 대해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역주행하거나 사전에 설정해 둔 지역 밖을 주행하면 등록해 둔 가족에게 알림이 간다. 8월 말 시점 계약 건 수는 약 2만 8,000건이다. “동거하는 부모를 위해 가입하거나 부모에게 추천하는 40~50대가 많은 것 같다.”(아이오이닛세이동화)고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75세 이상 운전자는 75세 미만과 비교해 면허 인구 당 사망사고 건 수가 약 2배 높다.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핸들 조작 미스 및 제동과 가속 페달을 잘못 조작하는 경우다.

-- 페달 오조작 방지 --
“우리 자동차에도 부착하는 편이 좋으려나.” 자동차 용품점 오토박스(Autobacs) 야이즈점에서는 80대 부부가 자동차의 급발진 방지 장치를 보면서 상담하고 있었다.

오토박스 세븐이 판매하는 ‘페달 감시 장치’는 가속 페달과 제동의 오조작으로 인한 급발진을 방지한다. 가속 신호의 제어부분에 부착하여 사용한다.

급제동과 비슷한 정도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신호를 제어하여 급발진을 방지한다. 후진 시에도 작동하기 때문에 주차할 때의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9,999엔이다. 역시 자식의 추천으로 구입을 검토하는 고령자가 많다고 한다.

고령자의 운전을 둘러싸고는 75세 이상에 대한 인지 기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고령자에게 운전 면허증의 자진 반납을 촉진시키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생활의 이동수단’으로 삼는 고령자도 많아 자진 반납만으로는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운전을 계속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있어서 반사신경 등의 신체기능 저하를 보완하여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기술은 든든한 아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안전장비, 표준화를 서두른다 --
고령 운전자의 자동차 사고에 대해서는 국가 및 자동차 업체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및 국토교통성 등은 고령 운전자의 사고방지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춘 자동차를 ‘안전운전 서포트 자동차’로 정의하고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국내 자동차 업체 8개 사에 대해 ‘고령 운전자 사고 방지 대책 프로그램’의 책정을 요청했다.

업체들은 2020년도까지 ‘자동 제동’, ‘페달 오조작 시 가속 억제 장치’ 등의 기능을 거의 모든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다만 퇴직하여 연금생활을 보내는 고령자들 중에는 신차를 구매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도 많다. 지금 바로 도입 가능한 안전운전 지원 기능은 당장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일 것이다. 고령 운전자의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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