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적극 M&A로 성장 -- 평균 10%의 높은 수익 증가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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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8 21:42:40
- 조회수529
강한 기업, 세계로부터 배운다 (상)
아시아, 적극 M&A로 성장
평균 10%의 높은 수익 증가 능력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 수익 능력을 높여 온 일본 기업들이지만 세계의 선두에 서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면도 많다. 아시아와 미국 기업들의 강점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일본 기업들의 다음 성장의 발판을 모색해본다.
-- 웨이퍼의 여왕 --
‘실리콘 웨이퍼의 여왕’. 이런 이색적인 별명을 가진 여성 경영자가 성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Globalwafers를 이끄는 쉬(徐)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웨이퍼스는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에서 세계 6위였던 2016년, 4위인 미국의 SunEdison Semiconductor의 인수를 단행했다. 당시 선에디슨 주식의 약 1.8배의 대금을 투입한 ‘하극상 M&A’였다. 이것을 성공시킨 글로벌웨이퍼스는 신에츠(信越)화학공업, SUMCO에 이은 세계 3위로 도약, 2017년 12월기 매출은 5년 전의 3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다.
아시아에서는 중산층의 대두 등에 힘입어 연 6%대의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호한 경영 환경의 영향으로 기업은 대규모 M&A와 설비 투자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태국의 대형 상사 Berli Jucker(BJC)의 순이익이 2017년 12월기까지 3년 간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도 대담한 ‘승부수’가 결정타가 되었다. 왕성한 소비 확보를 위해 소매업으로 본격적으로 진출, 2016년에 자사보다도 매출이 3배 가까이 큰 종합 슈퍼 2위의 Big C Supercenter를 인수했다.
--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경영 혁신 --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아시아 기업들의 수익 증가 능력은 높다. 주요 300개 사의 매출은 2017년까지 5년간 평균 10% 증가했다. 수익의 토대가 되는 매출이 7년간 거의 2배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 축소에 고심하는 일본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이것은 인구 증가 등의 매크로(Macro) 환경 요인의 차이만은 아니다. 속도감 있는 경영 변혁이라는 아시아 기업들의 노력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모바일 뱅킹의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1,160개의 국내 지점 수를 3년 간 3분의 1로 축소, 사원은 거의 절감으로 삭감한다. 태국의 대형 은행인 시암상업은행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인터넷 전략은 기존의 경영 체제를 부정하는 것처럼 매우 과격하다.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 금융 영역에서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등 신규 참여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해 조기에 체제를 정비하려는 것이 전략의 목적이다.
동남아시아의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의 DBS그룹홀딩스도 ‘탈 은행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의 매매 중개와 신전력(PPS) 계약 알선, 부동산 인터넷 판매 중개 등에 잇따라 참여했다. DBS그룹의 올 1, 2분기의 순이익은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대로 간다면 미래는 없다”라며 구프타 최고경영책임자는 위기 의식을 더욱 강조했다.
경기 확대라는 순풍을 활용한 적극적인 정책들이 결실을 맺었지만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영 개혁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자세 등, 고성장을 이어가는 아시아 기업들에게 배워야 할 점들은 많다.
-- (하)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