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 췌장관, 형광 색소로 가시화 기술 개발 -- 도쿄농대, 재생의료 연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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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8.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6 19:28:23
- 조회수359
투명한 췌장관, 형광 색소로 가시화 기술 개발
도쿄농대, 재생의료 연구에 응용 기대
도쿄농업대학의 이와쓰키(岩槻) 교수 연구팀은 췌장에 있는 투명한 췌장관을 가시화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췌장관을 흐르는 효소를 형광 색소로 빛나게 한다. 췌장관을 묶으면 세포가 죽은 뒤에 재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조직이 재생되는 구조를 동물 실험을 통해 쉽게 연구할 수 있고, iPS세포 등을 사용한 재생의료 연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췌장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한 효소나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 등의 효소를 만든다. 췌장에 있는 췌도세포가 염증 등으로 죽으면 인슐린을 만들 수 없게 되고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췌장의 세포는 재생능력이 낮기 때문에 한번 죽으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췌장암 등의 치료에는 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췌장관을 묶으면 소화 효소가 모이게 돼서 췌장에서 염증이 발생한다. 상세한 메커니즘은 불분명하지만 이 염증을 일으킨 세포는 재생능력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재생의료에 대한 응용을 기대하고 있지만 투명한 췌장관을 정확하게 묶는 것이 어렵다.
연구 그룹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이용하였다. 담즙은 췌장 옆에 있는 담낭이라는 장기에 모이게 되고 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나온다. 이 담관과 췌장관은 연결되어 있다.
연구 그룹은 간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담즙과 형광 물질을 섞은 기존의 시약을 정맥에 주사하였다. 담즙은 담낭에 모이는데 그 일부가 췌장관으로 들어가 빛나기 때문에 췌장관의 장소를 알 수 있다. 실험용 쥐의 정맥에 형광 담즙 시약을 주사하자 약 10분 후에 췌장관이 빛나기 시작하였다.
마우스의 췌장관을 묶는 실험에서는 실수로 혈관을 묶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에 성공률은 약 10%에 불과하였다. 췌장관을 형광으로 빛나게 할 수 있다면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시약은 어디까지나 동물용으로 사람에게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동물로 췌장의 세포 재생 메커니즘을 상세하게 조사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는 돼지 등의 큰 동물에게도 이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 재생 메커니즘의 해명을 목표한다.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는 iPS세포 등으로 췌장 세포를 만드는 재생의료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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