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기업, 해외에 무인 점포 개설 -- AI∙얼굴인증 등 기술력 어필
-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8.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8-08-23 20:40:47
- Pageview438
중국기업, 해외에 무인 점포 개설
AI∙얼굴인증 등 기술력 어필
중국 기업이 인공지능(AI)이나 얼굴 인증 카메라와 같은 개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전자상거래(EC) 기업인 징둥닷컴(JD.com)이 인도네시아에서 무인 점포를 오픈. 중국에서는 2017년 무렵부터 잇달아 무인 기술 실용화가 시작되었다. 축적한 노하우를 해외에서도 전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 징둥닷컴, 인도네시아 진출 --
징둥닷컴은 올 2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의복과 일용품, 식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취급하는 무인 점포를 정식으로 열었다. 징둥닷컴이 중국 국내 이외에서 무인 점포를 전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쇼핑몰 내의 점포는 면적이 약 270㎡. 점포에 들어가기 전에 전용 앱으로 전자 결제나 개인정보 등을 등록해 두면 입구에서 앱에 표시된 QR코드를 갖다 대고 카메라에 얼굴을 인증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매장 안에서 상품을 고르고 센서가 설치된 출구로 나가면 상품에 붙은 IC태그를 식별하여 지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자동적으로 되는 구조다. 결제가 되지 않은 경우는 출구 문이 열리지 않는다. 미리 전자결제 정보도 등록했기 때문에 출구를 지나친 시점에서 결제는 완료된다.
징둥닷컴은 이미 중국 국내에서 베이징과 다롄 등 도시를 중심으로 무인 점포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무인 점포를 전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어필해 나갈 생각이다.
알리바바도 그룹에서 연구 중인 AI 기술의 해외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 항저우 등 중국 국내 7곳에서는 거리의 카메라나 도로에 설치한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한다. AI를 활용한 교통관리로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일본 등에서도 전개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무인 점포에서는 상하이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 DeepBlue Technology도 이온(AEON)과 제휴하여 향후 일본에 무인 점포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온과 함께 청소로봇이나 AI를 활용한 방범 카메라로 고객의 이상 행동 등을 감시하는 경비 시스템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한다. 또한 카메라의 얼굴 인증 기술 등을 활용하여 무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시스템 ‘Take Go’를 일본에 도입하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다.
정체된 중국 EC시장
알리바바, 아시아 기업 인수 / 징둥닷컴, 구글과 제휴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EC 상품 매출은, 2016년은 전년 대비 신장률이 25.6%, 17년은 28%로 계속 높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성장률은 점점 둔화되기 시작하였고 개인소비 전체의 성장률도 10% 전후다. 앞으로는 대폭적인 성장은 전망하기 어렵다.
EC 시장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2대 기업의 점유율 만으로 80%가 넘는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 포화도 가까워지고 있다. 기존의 EC 시장뿐 아니라 슈퍼 등 실점포가 주력 소매업으로부터 점유율을 빼앗는 것 외에 해외 사업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도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다. 알리바바나 징둥닷컴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무기로 해외 전개를 시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다.
알리바바는 5월에 파키스탄에서 EC 사업을 전개하는 Daraz를 자회사화하였다. 이에 앞서 16년에는 싱가포르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Lazada를 약 1,000억엔에 인수하는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6월에 구글과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 앞으로는 징둥닷컴의 EC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글 쇼핑에도 제공한다. 구글 쇼핑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시아에서의 상품 판매를 확대할 생각이다. 착착 해외 전개를 위한 포석을 두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