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정숙한 타이어 개발에 나서는 타이어 업체
EV 등 전동화에 대응, 일본 시장에 신제품 잇따라 발매

자동차용 타이어의 정숙 성능이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조용한 주행이 특징인 전기차(EV) 등 전동화에 대응하는 목적에서도 더욱 중요성이 커진다. 그러한 흐름에서 외자계 타이어 업체가 잇따라 정숙성을 의식한 타이어 제품을 일본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노이즈가 적고 승차감 좋은 주행의 실현은 특히 일본이 선호하는 점이다. ‘조용한 타이어’의 동향이 활황을 띠고 있다.

-- 중요한 지역 --
“(일본은)쾌적성 및 정숙성이 중시된다.” 독일 컨티넨탈의 니콜라이는 일본의 타이어에 대한 선호를 이렇게 분석한다. 타이어 성능은 주파성과 제동 성능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정숙성은 승차감으로도 연결되어 중요하다. 일본 미쉐린타이어의 노모토(野本) 엔지니어는 “토요타자동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가 많이 있는 일본은 중요한 지역이다. 정숙 성능 등의 요구도 높다.”며 일본의 수요는 세계 전략의 관점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외자계 타이어 업체들은 2018년에 잇따라 정숙성을 의식한 제품을 일본에 투입했다. 컨티넨탈타이어 재팬은 2월에 일본에서 스포츠 타이어 ‘맥스 컨택트 MC6’을 발매했다. 일본 미쉐린타이어는 컴포트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 4’를 7월에, 일본 굿이어는 8월에 SUV용 4계절 타이어 ‘어슈어런스 웨더레디’를 발매했다.

소위 타이어 소음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거친 노면 주행 시에 발생하는 로드 노이즈. 다음으로 속도 변화에서 주파수가 변해 발생하는 소리의 패턴 노이즈. 마지막이 노면의 돌기를 넘을 때에 발생하는 공명음이 있다. 이 세 가지를 억제하기 위해 업체들은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 반무향음실 --
그 연구 개발에 대해서 일본 미쉐린타이어는 체제 내실화를 어필한다. 미쉐린 그룹은 프랑스, 미국과 일본의 오타 사이트가 전 세계의 연구개발 거점이다. 특히 오타 사이트는 타이어 노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벽면을 특수한 흡음재로 덮은 반무향음실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 정숙성 실험이 필ㄹ요한 타이어는 모두 여기서 측정되고 있다.

미쉐린의 프라이머시 4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정숙성이 6% 향상되었다. 특징 중 하나가 패턴 노이즈에 대한 연구다. 독자 기술의 ‘사일런트 리브 테크놀로지’에서 리브의 어느 부분을 짤라 내도 횡과 블록의 폭 비율이 일정해지게 설계하여 힘의 변동을 억제하여 패턴 노이즈를 줄인다.

한때는 노이즈 대책이 중요했던 것은 정숙성이 무기인 컴포트 타이어만이었지만 다른 타이어 제품으로도 확대된다. 일본 굿이어는 장기인 4계절 타이어의 웨더레디의 정숙성을 높인다. 웨더레디는 겨울의 높은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본 굿이어의 가네하라(金原) 사장은 “SUV는 도심을 달리는 경우도 많아 노이즈에 민감한 사람도 많다.”고 말한다. 패턴 노이즈를 개선했다.

컨티넨탈타이어 재팬의 맥스 컨텍트 MC6도 같은 컨셉트다. 컨티넨탈은 스포티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겸비하고 있어 판매는 호조세를 보인다.

물론 정숙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본 미쉐린타이어의 히가시나카(東中) 부사장은 “고품질 상품과 서비스 등, 종합적인 면에서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종합적인 높은 품질로 차별화한다.

-- 조장 우려 --
타이어 정숙성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전동화다. 예를 들어 EV는 실내 소음의 주된 원인이었던 엔진 소리가 없어져 타이어의 노이즈가 부각된다. 구름 저항의 저감 및 차량 경량화로 타이어가 얇아지는 것도 노이즈의 조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컨티넨탈은 일본에 개발 엔지니어를 두고 일본 수요를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제품 테스트에 활용한다. 일본 미쉐린타이어도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할 생각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의 외자계 타이어 업체의 정숙성을 포함해 더욱 좋은 성능을 겸비한 타이어의 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