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기업, 의욕적으로 CO₂ 감축 목표 설정 -- ’탈탄소’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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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8.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8면
- Writerhjtic
- Date2018-08-20 16:43:25
- Pageview351
일본기업, 의욕적으로 CO₂ 감축 목표 설정
’탈탄소’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나선다
2030년 및 2050년을 목표로 삼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 목표를 책정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정보보다도 엄격한 ‘2050년 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아 ‘탈탄소’를 선언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이전에 기업은 높은 목표 설정에 신중했지만 배출 감축이 엄격해지는 미래에 대한 대비 및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연결하려고 의욕적이다.
-- 기업에 변화 --
유니참은 2030년까지 사업 활동으로 배출하는 CO₂를 2016년 대비 34% 감축하는 목표를 책정했다. 공장과 사무소에서의 전기 및 연료의 사용에 동반하는 CO₂ 발생을 줄인다. NEC도 2030년도에 CO₂ 배출량을 2017년도 대비 33% 삭감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토키도 2030년도까지 일본 국내의 배출량을 2013년도 대비 30% 줄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온은 2030년에 더해 2050년까지의 목표를 공표했다. 2030년까지 매장 운영에서의 배출량을 2010년 대비 35% 줄이고 2050년에는 배출 제로로 억제한다. 이번 세기 후반에 온실효과가스의 배출을 실질적 제로로 목표로 하는 ‘파리 협정’과 방향성이 일치하는 ‘탈탄소’ 목표다.
이온 이외에도 2050년까지의 ‘초∙장기목표’를 설정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은 리코, 파나소닉 등도 ‘2050년 배출 제로’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NEC는 1년 전인 2017년 7월에 2050년 배출 제로를 발표하고 있고 2018년 7월에 2030년까지의 중간 목표를 추가했다.
이전에 기업에는 가혹한 CO₂ 감축 목표에 저항이 있었다. 에너지 사용을 큰 폭으로 줄일 필요가 있어 사업의 제약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실현의 확증이 없는 목표는 공표하지 않는 경향도 있었다. 수동적인 분위기를 바꾼 것이 외부로부터의 압력이다.
기업의 등을 떠민 것이 NGO의 WWF(세계자연보호기금) 등이 주도하는 ‘사이언스 베스트 타겟(SBT)’다. 기온 상승을 2도씨 미만으로 억제하는 ‘파리 협정’과 과학적으로 정합한 목표를 SBT로써 승인한다. 이 ‘2도씨 목표’ 달성에 필요한 CO₂ 감축 속도와 기업 목표가 일치하고 있는 것이 승인 조건이다. 전 세계 124개 사, 일본에서는 소니, 파나소닉 등 24개 사의 목표가 SBT 승인을 받은 상태다.
유니참도 SBT의 승인을 받았다. 유니참 CSR본부의 후지노(藤野)는 “제3자에게 인정받는 ‘바른 목표’, ‘사회의 요청에 맞는 목표’로써 사내에도 사외에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며 승인을 얻은 이유를 말한다.
지금까지 환경 목표는 기업의 재량으로 자유롭게 목표치를 정해왔다. SBT 인정을 목표로 하면 자유도는 없어지지만 약 200개국∙지역이 합의한 파리 협정과 맞는 목표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설득력이 더해져 감축 활동을 추진하는 근거가 된다.
-- 비용 상승 회피 --
세키스이화학공업도 6월에 2030년도에 26% 감축(2013년도 대비)의 목표가 SBT로 인정받았다. 세키스이의 히라이(平居) 상무는 “서플라이어에도 의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기업일수록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배출량에 엄격한 시선이 쏠린다. 배출이 많은 거래처로부터 부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으면 사업활동 전반에서 환경 부하를 주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세키스이는 SBT 승인으로 거래처에도 CO₂ 감축에 대한 협력을 구하기 쉬워진다.
NEC는 SBT 승인을 신청 중이지만 이미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웠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공급하도록 전력회사와 계약하고 재생에너지 전기의 구입량을 2020년도에 2017년도의 75배로 확대한다. 시미즈(清水) 임원은 “SBT에 근거하는 것이 기후 변동 위험에 대한 대책이 된다.”고 말한다. 리스크 중 하나가 CO₂ 양에 과세하는 카본 프라이징이다. 카본 프라이징이 보급되면 에너지 다소비 기업일수록 배출이 비용 부담이 된다. SBT 달성을 위한 감축 정책이 미래의 비용 상승 회피로 연결된다.
-- 존재감 회복 --
미쓰비시전기는 4월에 2020년도까지의 ‘제9차 환경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CO₂ 배출량은 147만톤 이하다. 2017년도 실적이 127만톤이므로 이미 달성했지만 향후 사업성장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미쓰비시전기 환경추진본부의 나카노(中野) 부장은 “2020년도의 목표는 어려운 수치다.”고 말하며 감축 활동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 미쓰비시전기도 2030년 목표의 책정에 착수하고 있어 “2019년도 안에 SBT 인정을 목표로 한다.”(나카노 부장)고 말한다. 기대하는 것은 기술개발에 대한 ‘자극’이다. “지금의 기술의 연장선이라면 CO₂ 감축은 한계가 된다. SBT는 장기적인 기술개발의 목표다. 높은 목표달성을 위해 타사보다 앞서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나카노 부장)며 기대한다.
이외에도 SBT 승인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많아 환경성이 지원에 나섰다. 환경성은 ‘탈탄소 경영으로 인한 기업가치 향상 촉진 프로그램’을 6월 말에 개시해 SBT에 맞는 목표 설정의 개별 지원 기업으로 카루비, 닛신제분기업 본사 등 21개 사를 선정했다.
일본정부는 CO₂ 감축의 장기전략을 책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동의 국제 교섭에서 존재감이 낮아지고 있다. 기업이 의욕적인 목표를 차례차례 내놓음으로써 해외에서 일본의 존재감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