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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 ‘기보우’를 활용한 비즈니스 공모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8.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14 22:51:15
  • 조회수430

해부, 첨단 거점
JAXA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기보우’를 활용한 비즈니스 공모

≪프로그램 개요≫
▷명칭: JAXA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J-SPARC)
▷장소: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
▷사업 수: 8일까지 공모(제 1탄)
▷주요 내용: 국제우주스테이션의 우주 실험동 ‘기보우’ 등을 활용하는 사업. 지구에 가까운 우주 공간(지구 저궤도)에서의 유인 우주 활동 사업

“국제우주스테이션(ISS)의 일본 실험동 ‘기보우’를 활용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5월, 기업의 우주 진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그램,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J-SPARC)’을 설립했다. ‘지구의 경제권을 우주로 넓힌다’는 목표로 기업의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JAXA의 뜨거운 구애에 기업 관계자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

4월부터 JAXA 이사에 취임한 우주비행사 와카다(若田) 씨는 최근,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특히 중요시하고 있다. 6월 28일의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설명회는 그에겐 만남을 위한 절호의 찬스가 되었다.

그의 개회식 인사에는 힘이 실려있었다. “여러분과 이러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JAXA는 총력을 다해 유인 우주활동의 상업화를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J-SPARC는 정부의) 우주 개발 예산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과는 다릅니다. (기업의) 자기 자본 및 투자 자금을 활용해 (지구에 가까운 우주에서) 지구 저궤도에서의 유인 활동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해나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금융기관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께서도 참석해주셨습니다. JAXA의 노하우와 기술로 사업성을 높여 투자기관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주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은 기업으로부터 모집된 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JAXA와 기업이 함께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AXA는 개념 만들기와 연구 개발에서 협력한다. 우주와는 인연이 없는 이업종 기업들도 사업 참여의 발판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과연 어떠한 사업을 목표로 할 것인가? 7월 말, JAXA 신 사업 촉진부의 이와모토(岩本) 부장은 일반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에서 미래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우주 공간에 ISS뿐만 아니라 기업이 건설한 우주 기지가 떠있고, 민간이 개발한 무인 보급기와 유인 수송선이 이착륙한다. ISS 등을 통해 지구 관측 위성과 통신 위성이 계속해서 우주 공간에 보내진다. 최근에는 다 사용된 위성 및 로켓 부품을 청소하거나, 인공 유성을 만드는 비즈니스도 생기고 있다.

“사업화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JAXA의 아마가와(山川) 이사장). 기업의 사업 계획에 설득력이 있다면 우주 여행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 개발 중에서도 우주비행사가 주역인 유인 활동은 정부와 JAXA가 운영해왔다.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촉구하기 시작하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는 해외에서 ‘정부에서 민간으로’의 움직임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기업 간의 경쟁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NASA가 유인 우주선 개발을 보잉과 우주 벤처기업인 스페이스X에 위탁한 것 등이 좋은 예이다.

또 하나는 정부의 우주개발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가운데 ISS 운용에 앞으로도 계속 관여해나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기업의 능력이 향상된다면 JAXA는 보다 멀리 있는 달이나 화성 탐사로 중점을 옮길 수 있다. 일본은 ISS 운용에 연간 약 400억엔을 투자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민간 자금이 유입된다면 정부가 모두 담당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JAXA가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다. 일본은 NASA 및 우주 관련 기업들의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하고 있는 미국과 같은 환경이 아니다. 우주 개발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처음부터 기업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면 개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ISS에서 6월에 귀환한 우주비행사 가네이(金井) 씨가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직 우주 사업에 대한 규범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우주 사업에서 실패해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인지 불분명하게 된다. 기업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규범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우주 사업에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규범 만들기에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J-SPARC는 민관이 모여 활발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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