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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방사광 시설, 도호쿠 지방 진흥 발판 -- 도호쿠대에 설치, 22년 가동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8.8.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13 21:38:59
  • 조회수565

심층단면
차세대 방사광 시설, 도호쿠 지방 진흥의 발판으로
도호쿠대학에 설치, 2022년 가동

도호쿠(東北) 지방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실현되었다. 문부과학성은 7월, 원자 레벨에서 물질의 구조 및 성질을 볼 수 있는 거대 현미경 ‘차세대 방사광 시설’을 도호쿠대학 아오바야마(青葉山) 신 캠퍼스(센다이 시)에 설치한다고 결정했다. 문부과학성은 2019년의 예산 개산 요구에 정비 비용을 포함시킬 방침으로, 빠르면 2022년에 운용을 시작한다.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새로운 산업의 진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일체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세계적으로 금속제에서 고분자 재료로 전환
연엑스선(soft X-ray)의 SPring-8, 상호보완적으로 활용

-- 산업 발전에 필수 --
현재 고성능 방사광 시설은 산업계 발전에 꼭 필요한 존재로, 국내 최대 방사광 시설인 ‘Spring-8’(효고 현)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 및 저연비 타이어 등의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경원소 등 부드러운 물질을 관찰하는데 적합한 낮은 에너지의 엑스선, ‘연엑스선’ 수준의 시설은 없어, 각 업계에서 건설을 요구해왔다.

하야시(林) 문부과학성 장관도 차세대 방사광 시설 건설에 대해 “일본의 과학 기술의 진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공헌할 수 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센다이(仙台) 시에 건설되는 차세대 방사광 시설은 연엑스선을 방출하기 위해 필요한 30억전자볼트급 전자에너지 광원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프로그램 하에 고분자 연구를 주도하는 도쿄대학원의 이토(伊藤) 교수는 차세대 방사광 시설에 대해 “경원소의 움직임과 결합 등을 관찰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금속제에서 고분자 재료로 전환되고 있어, 연엑스선 시설이 완성되어 신소재분야 연구가 가속화된다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미생물을 분해하는 빨대 개발 등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이토 교수). 물질의 구조 분석에 우수한 Spring-8과 기능 분석에 우수한 차세대 방사광 시설. 성질이 다른 이 두 시설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해 연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이토 교수).

차세대 방사광 시설은 민관과 학술계, 지역이 일체가 되어 정비∙운영한다. 정부의 주체는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로, 주로 축적 링과 입사기(入射器), 초기에 10개 정비하는 빔 라인의 일부 등을 담당한다.

민간 측에서는 일반 재단 ‘광과학이노베이션센터’를 대표 기관으로, 도호쿠경제연합회, 미야기(宮城) 현, 센다이 시, 도호쿠대학이 공동으로 정비한다. 각 기관은 건물∙운영, 빔 라인 정비, 토지 조성 및 지역 지원 등을 분담한다.

정비 비용은 360억엔으로, 민간∙지역 측에서 160억엔 정도를 부담한다. 민간 측이 담당하는 분의 재원은 기업들의 광과학이노베이션센터로의 가맹금이 중심이 되고, 1회 출자금 5,000만엔의 출자 수에 따라 시설의 우선 이용권이 부여된다.

문부과학성의 정식 결정 이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출자 의향을 표명,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미 가입한 기업과 연구자를 중심으로 미래 빔 라인의 구상 및 이용법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중소기업들에 대한 소액 출자로 이용권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 향후 도호쿠 지방의 각 현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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