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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의료에 빅데이터 도입 -- 가전을 통해 수집∙분석, 민관 연대로 새 시스템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7.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01 23:34:27
  • 조회수488

예방 의료에 빅데이터 도입
가전을 통해 수집∙석, 민관 연대로 새로운 시스템 개발

민관은 연대를 통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방 의료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경제산업성과 샤프, KDDI, 세콤 등 약 10개 기업은 공동으로 인터넷에 접속된 가전 등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운동 지도 및 치매 예방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 2019년에 가동할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질병 예방은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은 샤프와 KDDI 외에도 코니카미놀타와 오므론, 피트니스의 르네상스, 수면개선시스템 개발의 유로스페이스(도쿄) 등이 참가를 위해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다. 8월에 각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 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생활 습관 등에 문제가 있는 예비 환자들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예방 의료를 추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첫해에는 코니카미놀타가 지킴이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용 주택 중 1동을 선택, 거실에 샤프와 오므론 등의 기기를 도입해 실증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샤프는 사람을 감지하는 센서가 구비된 냉난방, 안에 있는 식품을 파악하는 냉장고 등을 통해 주거인의 생활 스타일을 분석. 오므론은 활동량 측정기와 혈압계, 수면의 질 및 시간을 기록하는 수면센서 등을 통해 데이터를 얻는다.

KDDI는 클라우드 상에 ‘데이터 연대 플랫폼’을 구축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참가 기업들과 연대해 이용자에게 건강을 유지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예를 들어 운동부족으로 판단되는 이용자에게 르네상스가 적절한 운동 방법을 지도. 수면의 질이 나쁘거나 편식 등이 있을 경우에도 참가 기업들이 수면 습관 및 영양 섭취 등을 조언해준다. 이러한 기록들을 참가 기업들이 공유해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활용한다.

데이터는 ‘개인 데이터 은행’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이용자의 동의를 받은 다음 수집한 대량의 익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행동과 질병의 인과 관계를 분석. 개인을 지도할 때에는 다시 이용자의 개인 정보로 되돌려 조언에 활용한다. 2019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원의 복리후생을 강화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복수의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해 건강산업에 활용하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을 위탁 받은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사업 비용의 일부를 보조 받는다. 또한 올 6월에 시행된 생산성향상특별조치법을 통해 시스템과 기기 등으로의 투자 자금의 5%까지 세금을 공제 받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평균 수명은 여성이 87.14세, 남성이 80.98세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호를 받거나 누워서 생활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보내는 건강수명은 여성이 74.79세, 남성이 72.14세이다. 이 차이는 매년 줄어들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약 10년 간에 걸쳐 개호 및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의료 및 개호 지원금은 올해 약 50조엔이지만, 2025년에는 약 63조엔, 2040년에는 최대 95조엔 정도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건강수명 연장이 시급하다.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가 기업들은 건강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앞으로 일본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은 향후 아시아 등 해외로의 사업 전개도 시야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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