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의 헬스케어xAI (하): 협동으로 혁신적 AI 개발 --오픈 에코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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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7.2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26 22:32:18
- 조회수508
핀란드의 헬스케어xAI (하)
협동으로 혁신적 AI 개발
오픈 에코시스템 구축으로 이노베이션 창출
핀란드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센터(VTT)가 전략연구 아젠다 ‘AI for Good Life’를 2017년에 정리하였다. 여기서 제시된 헬스케어 분야의 AI 적용 영역과 그 우선순위에 따라서 연구개발 예산이 분배되고 있다. Business Finland(18년 1월에 핀란드 기술혁신지원청(TEKES)에서 개편)는 AI 관련 연구개발에 4년동안 1억 유로 출자를 결정하였으며 헬스케어 분야는 그 중에서도 큰 영역이 되었다.
-- 치료지원 모델 --
핀란드의 헬스케어 분야의 AI 활용 특징은 해외기업도 포함한 오픈된 에코시스템 구축에서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창출하는데 있다. Business Finland는 17년에 IBM핀란드와 4년간의 협동각서를 교환하였다. 이를 통해 ‘왓슨 헬스센터’가 헬싱키에 만들어졌다. 헬싱키∙우시마지역 병원(HUS)과 협동으로 ①이미지 분석에 의한 뇌출혈 검출, ②개별화된 암 치료, ③조산아의 중증 세균 감염의 조기 발견이라는 3개의 AI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또한 12기업(IBM, GE헬스케어, 노키아 등)이 참가한 ‘CleverHealth Network’에서도 3월부터 AI에 의한 임신당뇨병의 치료 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중소기업의 실력 향상 --
풍부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전략적으로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그들과의 협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실력 향상도 동시에 노린다. 핀란드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벤처기업이 속속 탄생하고 있으며 심근경색증 치료약인 와파린의 투여량을 컨트롤하는 Forsante를 개발하는 Valuecode사도 그러한 벤처기업 중 하나다. 와파린은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개인차가 크고 1~2개월마다 혈액 검사를 하여 투여량을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약이다. Forsante는 축적된 환자 데이터와 검사결과 데이터 등을 AI 분석함으로써 상태가 안정적인 약 85%는 평소 판단으로 자동 투여량을 결정할 수 있고, 나머지 15%는 의사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한다. EU의 의료기기 인증인 CE마크를 이미 취득하였다.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활약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 데이터를 활용 --
헬스케어 분야의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대량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수다. 핀란드에서는 5월 시행된 EU의 ‘일반데이터 보호규칙(GDPR)’으로 인해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면서 헬스케어 데이터의 2차 이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국내법을 정비 중이다. 핀란드가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시행하는 곳으로서 최적이라는 사실을 어필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도 의료정보의 2차 이용을 위해 차세대 의료기반법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의료 등 ID나 국가 차원의 의료정보 교환 기반의 구축 등 빠르게 추진해야 할 사안도 많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배려는 기본 전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야만 이 분야에서의 일본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 연재 끝 --